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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난 문제 없어. 고기 잘 먹었잖으니까'
홀란은 커다란 뼈에 붙은 고기를 뜯어먹는 사진과 함께 '경기 후 조촐한 식사'라는 장난스러운 문구를 남겼다. 건강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메시지였다.
영국 매체 팀 토크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레알과의 경기를 앞두고 부상 우려를 안겼던 홀란이 4단어의 메시지를 남겼다'며 혼란이 부상 우려에서 벗어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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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부상은 축구 선수들이 가장 경계해야 할 부상 중 하나다. 게다가 홀란은 맨시티에서 없어서는 안될 에이스였다. 당장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도 걱정했다. 영국 데일리스타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경기 후 "의료진과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았는데, 괜찮기를 희망하고 있다. 상태를 두고봐야 한다. 그렇게 나쁘지 않을 수도 있다"며 우려와 걱정의 심정을 밝혔다.
홀란은 이번 시즌 맨시티 공식전에서 총 35경기에 나와 27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홀란이 빠지면 맨시티의 전력이 급격히 떨어진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게다가 맨시티는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 지난 12일 홈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UCL)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레알에 2대3으로 패했다. 홀란은 이 경기에서 2골을 넣었지만, 충격적인 역전패를 막지 못했다. 이로 인해 맨시티는 16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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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홀란은 이런 우려를 날려버리는 모습을 SNS를 통해 보여줬다. 그는 태연한 표정으로 반쯤 먹은 소갈비를 든 채 '경기 후의 작은 만찬'이라는 사진과 메시지를 올렸다. 몸 상태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을 이런 식으로 표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ESPN을 통해 "홀란이 쓰러졌을 때 모두가 두려움에 빠졌다. 하지만, 그는 나중에 웃으면서 걸어갔고 의료진도 나쁜 소식을 전하지 않았다. 홀란은 괜찮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