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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지역에 14일 오전 10시 강풍 특보로 발령됐다. 강릉올림픽파크와 각 종목별 경기장에 비상이 걸렸다.
14일 오후 강릉 스피드스케이트장, 강릉아이스아레나, 컬링센터, 하키센터가 자리잡고 있는 강릉올림픽파크 각 홍보관과 임시 건물들은 일제히 폐쇄됐다. 강릉올림픽파크에서 가장 인기높은 기념품 숍인 슈퍼스토어는 강풍에 지붕이 파손되며 문을 닫았다. 쓰레기통, 입간판 등은 모두 바닥에 쓰러졌거나, 일부러 쓰러뜨려놓았다. 카메라를 든 채 앞으로 전진하기 어려울 만큼 강력한 바람이 몰아쳤다. 머리 위로 비닐봉지, 종이조각들이 휙휙 날아다녔다.
임시 텐트 시설로 만드어진 각 경기장의 베뉴미디어센터(VMC)도 모두 문을 닫았다. 강풍으로 인한 안전 문제를 막기 위한 조치다. 일할 곳을 찾지 못한 일부 외국인 기자들은 강풍에 대한 설명을 듣고 발길을 돌렸다.
혹한이 무사히 넘어간 후 예기치 않게 불어닥친 강풍에 조직위와 각 베뉴 지원 인력들은 비상이 걸렸다. 관중 안전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강릉=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