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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스켈레톤]13일 만의 주행 '만족', 윤성빈 '올림픽 金' 보인다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8-02-13 17:06


13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켈레톤 남자 공식 훈련이 펼쳐졌다. 남자 스켈레톤 종목은 15일, 16일 이틀에 걸쳐 총 4차례 주행기록을 합산해서 본 경기가 진행된다. 힘차게 질주하고 있는 윤성빈. 평창=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13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켈레톤 남자 공식 훈련이 펼쳐졌다. 남자 스켈레톤 종목은 15일, 16일 이틀에 걸쳐 총 4차례 주행기록을 합산해서 본 경기가 진행된다. 스타트 지점에서 힘차게 질주하고 있는 윤성빈. 평창=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13일 만의 재개한 주행훈련은 만족스러웠다.

'스켈레톤계 新 황제'로 떠오른 윤성빈(24·강원도청)의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이 서서히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윤성빈은 13일 강원동 평창군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대회 공식훈련 둘째 날에 참가, 두 차례 주행으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윤성빈이 평창 트랙을 다시 탄 건 지난달 31일 이후 13일 만이다.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을 마치고 지난 14일 입국해 보름간 주행을 통해 완벽에 가까운 공부를 마쳤다.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가 지난해 말 완공된 뒤 지난달 31일까지 총 320회 주행을 마쳤다. 각 코스마다 어느 라인이 빠르고, 어느 지점으로 들어가고 나와야 하는지 모든 분석을 마친 상태다.

전력노출을 최대한 하지 않기 위해 두 차례 올림픽 비공식 연습주행을 건너뛰었다. 또 그 동안 주행훈련으로 떨어진 체력도 끌어올렸다.


13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켈레톤 남자 공식 훈련이 펼쳐졌다. 남자 스켈레톤 종목은 15일, 16일 이틀에 걸쳐 총 4차례 주행기록을 합산해서 본 경기가 진행된다. 힘차게 질주하고 있는 윤성빈. 평창=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13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켈레톤 남자 공식 훈련이 펼쳐졌다. 남자 스켈레톤 종목은 15일, 16일 이틀에 걸쳐 총 4차례 주행기록을 합산해서 본 경기가 진행된다. 힘차게 질주하고 있는 윤성빈. 평창=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지난 12일 첫 번째 공식훈련에도 불참한 윤성빈은 예고대로 이날 공식훈련에 모습을 드러냈다.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언맨' 헬멧을 쓰고 붉은 색 유니폼을 입고 주행한 윤성빈은 첫 번째 시기에서 50초81을 기록했다. 30명의 선수 중 2위. 영국 출신 돔 파슨스(50초78)에 0.03초 뒤졌다.

스타트는 최선을 다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육안으로 봐도 설렁설렁 뛰는 듯했다. 5초01이 찍혔다. 지난해 3월 17일 테스트이벤트 당시 자신이 기록했던 평창 트랙 스타트 레코드(4초61)보다는 많이 뒤졌다. 그러나 100% 전력을 다하지 않는 만큼 충분히 스타트가 더 빨라질 가능성이 남아있다.

윤성빈은 스타트에서 날린 시간을 주행으로 만회했다. 4개의 구간별 기록을 살펴보면 0.24초→0.10초→0.06초→0.06초로 계속해서 시간을 단축했다. 그리고 피니시에서 0.03초를 더 줄였다. 최고속도는 125.7km/h를 찍었다.


강력한 금메달 경쟁자인 마르틴스 두쿠르스(34·라트비아)는 이날 1차 시기에서 6위(51초14)에 자리했다. 스타트는 4초98로 윤성빈보다 빨랐지만 아직 평창 트랙의 패스트 라인을 분석하진 못한 모습이다. 좀처럼 드라이빙에서 기록을 줄이지 못했다. 두쿠르스는 두 번째 주행에서 51초22로 기록이 더 나빠졌다.

윤성빈은 두 번째 주행에서 스타트 기록은 나아지지 않았다. 5초06. 그러나 역시 윤성빈의 강점은 주행이었다. 50초99를 찍었다. 주행한 20명 중에선 가장 빠른 기록이었다. 두쿠르스가 보유 중인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의 트랙 레코드(50초64)에 0.35 뒤진 기록이다.

윤성빈은 14일 펼쳐질 공식훈련 셋째날 불참할 가능성이 크다. 100%의 힘을 쏟지 않고도 자신의 최고기록에 근접했기 때문이다.

평창=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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