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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롤모델'인 조코비치를 닮길 원했다."
이로써 정 현은 한국 선수 최초로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8강 티켓을 따내는 위업을 달성했다. 이전까진 한국인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16강이었다. 정 현을 포함해 1981년 US오픈 여자단식 이덕희(65·은퇴)와 2000년과 2007년 US오픈 남자단식 이형택(42·은퇴)이 보유하고 있었다.
호주오픈 16강은 정 현이 한국 선수 최초였다.
경기가 끝난 뒤 정 현은 "조코비치는 닮으려고 노력했다. 조코비치는 나의 롤모델이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8강 진출을 믿을 수 없다"고 말한 정 현은 한국 팬들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정 현은 한국어로 "한국에서 실시간으로 보고 계신 팬들께서 늦은 시각까지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아직 끝나지 않았다. 수요일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