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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국가대표 선수단이 26일 발대식을 갖는다.
대한장애인노르딕스키연맹 회장인 배동현 창성건설 대표(34)가 평창패럴림픽 선수단장으로 임명된다. 배 단장은 2015년 8월, 민간기업으로는 최초로, 장애인 동계종목 최초의 실업팀(노르딕스키)을 창단했다. 지난 2년간 소속팀 선수인 신의현 최보규 하호준 이정민 등 국가대표들을 물심양면 지원해 왔다. 대한바이애슬론연맹 회장을 역임한 '스포츠 애호가 부친' 배창환 창성건설 회장의 영향으로 유년기부터 스키 등 동계종목을 즐겨온 배 단장의 진정성 있는 지원은 세계장애인노르딕스키월드컵 금메달 등 경이로운 성적으로 이어졌다. 배 단장은 지난 12월 회장 선거에서 만장일치로 당선, 연임에 성공했다. 2020년 12월말까지 두번째 임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발대식에는 2018 평창대회 홍보대사로도 활동중인 장애인 아이스하키 '빙판 메시' 정승환(31·강원도청), 세계장애인노르딕스키월드컵에서 금 1, 은 1, 동 1개를 휩쓴 신의현(37·창성건설), 2014년 소치동계패럴림픽 알파인스키 4위 양재림(28·국민체육진흥공단) 등 39명 국가대표 선수 전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내년 3월 9일부터 18일까지 10일간 개최되는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은 총 6개 종목에서 80개의 이벤트가 펼쳐진다. 50여 개국에서 15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대회 사상 최초로 전종목 출전권을 획득했다. 39명의 선수가 대회 종합 10위를 노린다.
대한민국은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통틀어 2002년 솔트레이크패럴림픽 알파인스키에서 한상민(은메달)이 첫 설상종목 메달을 획득했고, 2010년 밴쿠버패럴림픽에서는 휠체어컬링이 은메달을 따내, 단체종목 첫 메달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 발대식 후 국가대표 선수단은 본격적인 '평창 모드'에 돌입한다. 아이스하키, 휠체어컬링 등 단체종목을 제외한 개인종목 선수들은 동계시즌 훈련 및 대회 참가를 위해 11월초부터 종목별로 노르웨이,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캐나다 등지로 출국, 내년 3월 패럴림픽에 임박한 시점에 귀국할 예정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평창동계패럴림픽 국가대표 선수단 명단(선수 39명, 가이드 3명)
알파인스키(4명)=양재림 황민규 이지원 한상민 (가이드)고운소리 유재형
스노보드(4명)=김윤호 박항승 박수혁 최석민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9명)=신의현 이정면 권상현 최보규 서보라미 이도연 임우근 원유민 이승진 (가이드)김현우
아이스하키(17명)=김대중 김영성 박우철 우만균 이용민 이재웅 이종경 이주승 이지훈 이해만 장동신 장종호 정승환 조병석 조영재 최광혁 한민수
휠체어컬링(5명)=방민자 서순석 차재관 정승원 이동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