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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한라, 왕좌 수성을 위한 마지막 퍼즐로 '라자 영입'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6-12-27 13:38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디펜딩 챔피언 안양 한라가 왕좌 수성을 위한 마지막 퍼즐 조각을 맞췄다.

대졸 예정 신인 이강수(F·연세대)와 김영준(D·고려대)를 영입해 전력을 보강한 안양 한라는 2016~2017시즌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선수 등록 마감일(31일)을 앞두고 외국인 공격수 마이크 라자(31)와 계약을 체결했다. 라자의 영입은 고관절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며 시즌을 마감한 공격수 브락 라던스키(33)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조치다.

미국 출신으로 1m83-82kg의 체격 조건을 갖춘 라자는 미국과 핀란드, 독일 등 다양한 무대에서 경험을 쌓은 베테랑으로 아시아리그에서도 이미 정상급의 공격력을 검증 받았다. 전미대학체육연맹(NCAA) 뉴햄프셔대를 졸업하고 북미프로하부리그(AHL, ECHL)과 리가(핀란드 1부리그), DEL(독일 1부리그) 등에서 활약하던 라자는 2012년 일본제지 크레인스에 입단, 2012~2013시즌 42경기에서 28골-3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아시아리그에 데뷔했다. 2013~2014시즌 정규리그 42경기에서 35골-37어시스트, 플레이오프 7경기에서 2골-7어시스트를 올리며 크레인스의 챔피언 등극을 이끌었다.

라자는 2014~2015시즌 하이원으로 둥지를 옮겼지만 쇄골 골절 부상을 당하며 23경기에서 9골-14어시스트에 그쳤고 이후 영국리그를 거쳐 미국 ECHL 엘미라 자칼스(22경기 4골-7어시스트)에서 활약하다 아시아리그로 컴백하게 됐다. 라자는 "한국으로 돌아오게 돼 정말 기쁘다.특히 한국 최고 명문 팀으로 아시아리그를 호령하고 있는 안양 한라의 일원이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정규리그 세 시즌 연속 우승과 2년 연속 챔피언 등극의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등 번호 22번을 배정 받은 라자는 29일 오후 7시 안양실내빙상장에서 열리는 하이원과의 홈 경기에서 첫 선을 보인다. '친정'을 상대로 치르는 아시아리그 복귀전에서 라자가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규리그 3연속 우승을 향한 전력 재조합을 마무리한 안양 한라는 29일과 30일 오후 7시 안양실내빙상장에서 하이원과 홈 경기를 치른다. 지난주 차이나 드래곤과의 홈 3연전에서 32골을 터트리는 화끈한 공격력을 과시한 안양 한라는 올 시즌 처음으로 부상 선수 없는 '완전체'를 갖추게 돼 정규리그 선두 탈환과 연승 질주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다. 안양 한라는 차이나 드래곤전에 부상과 피로 누적으로 결장했던 신상우(F)와 에릭 리건(D)도 팀에 합류,하이원전에서 결원 없는 풀 전력을 가동할 수 있게 됐다.

정규리그 30경기에서 승점 72점을 기록한 한라는 6경기를 더 치른 사할린(승점 76)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29일과 30일에 이어 내년 1월 3일로 이어지는 하이원과의 홈 3연전을 싹쓸이하면 사할린에 빼앗겼던 중간 순위 선두 탈환이 가능하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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