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에서 심판 전원일치 0점이 나왔다.
러시아의 나데즈다 바지나(28)는 13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의 마리아 렝크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2016년 리우올림픽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 예선에서 5차 시기 합계 252.00점을 받아 출전선수 29명 중 26위에 머물렀다. 바지나는 18명이 겨룬 준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4차 시기가 뼈아펐다. 바지나는 도움닫기에 이어 스프링보드 끝을 박차고 올라 세 바퀴 반을 돌고 물속으로 들어가는 난도 3.1의 연기를 시도했다. 하지만 스프링보드 모서리를 밟고 도약한 탓에 세 바퀴도 채 돌지 못하고 머리가 아닌 등부터 입수하는 치명적 실수를 저질렀다. 심판 7명은 전원 0점 처리했다. 3차 시기까지 14위를 달려 준결승 진출은 무난해 보인 바지나는 28위로 추락했다. 바지나는 마지막 5차 시기에서 67.50점을 받았지만 이미 너무 늦었다.
올림픽 다이빙 종목에서 0점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도 남자 3m 스프링보드에 출전한 독일의 슈테판 펙이 등부터 입수해 0점을 받은 적이 있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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