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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33·국민체육진흥공단)이 8강에 진출했다.
2피리어드에도 접전이 이어졌다. 10-10으로 팽팽히 맞섰다. 피리어드 중반 찌르기를 적중시키며 1점을 올린 김정환. 스탭을 가볍게 밟으며 내리 2점을 추가, 13-11로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 초근접 상황에서 행운의 점수까지 얻어 14-11로 달아났다. 마음이 급했을까. 연거푸 3실점을 해 14-14가 됐다. 치열한 접전. 결국 김정환이 1점을 추가하며 15대14로 승리했다.
지금까지 승승장구하고 있다. 세계랭킹 2위 김정환은 32강에서 142위 요안드리 이리아르테 갈베스(쿠바)에 차원이 다른 기량을 발휘하며 2피리어드가 채 끝나기도 전에 15점을 찔러 15대7로 승리했다. 16강서 까지 제압한 김정환. 그는 11년차 검객으로 펜싱대표팀 맏형이다.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이라는 김정환의 칼 끝은 금메달을 향해있다. 사상 첫 남자 사브르 금메달. 과연 김정환이 목에 걸 수 있을까. 베테랑 검객의 도전은 현재진행형이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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