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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펠프스, 그의 올림픽 신화의 끝은 어디일까

신보순 기자

기사입력 2016-08-08 16:00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가 자신의 19번째 금메달에 키스를 하고 있다. ⓒAFPBBNews = News1

'살아있는 전설'의 신화는 계속된다.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31)가 올림픽 메달 역사를 또다시 바꾸었다.

8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 계영 4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미국 대표팀의 두번째 영자로 나섰다. 미국은 3분09초92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은메달은 3분10초53의 프랑스, 동메달은 3분11초37의 호주가 차지했다.

이 경기서 미국대표팀은 카엘렙 드레셀-펠프스-라이언 헬드-네이선 애드리언 순으로 라인을 꾸렸다. 펠프스는 예선 경기에는 뛰지 않고 결선 멤버에 포함됐다.

첫번째 영자인 드레셀은 프랑스의 메흐디 메텔라에 이어 2위로 자신이 임무를 마쳤다. 바통을 이어 받은 펠프스는 역전에 성공, 순위를 1위로 끌어올렸다. 이후 미국은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이로써 펠프스는 다섯번의 올림픽에서 19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총 메달 수는 23개(은 2, 동 2개 포함)다. 당연히 역대 올림픽 최다 기록이다. 현재 2위는 은퇴한 구 소련의 여자체초 선수 라리사 라티니나다. 총 18개(금 9, 은 5, 동 4)의 메달을 따냈다. 현역으로는 노르웨이의 바이애슬론 선수 에이나르 비에른달롄(총 13개, 금 8, 은 4, 동 1)이 뒤를 쫓고 있다. 하지만 차이가 크다. 펠프스의 신화는 당분간 깨지기 힘들다는 이야기다.

그의 기록은 이 뿐만이 아니다. 네번의 올림픽에서 각각 한개 이상의 금메달을 딴 첫번째 수영선수다. 계영 400m에서 4개의 메달(금 2, 은 1, 동 1)을 기록, 제이슨 레작(미국)과 최다 타이기록도 세웠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 딴 8개의 금메달은 단일 올림픽 최다 금메달 기록으로 남아있다. 15세였던 2000년 시드니올림픽 첫 출전 이후 계속해서 써내려가고 있는 신화다.

펠프스는 9일 오전 열릴 접영 200m에 다시 나선다. 접영 100m와 개인혼영 200m에도 출전한다. 접영 100m와 개인혼영 200m은 2012년 런던올림픽 때 3연패를 이뤘던 종목이다.

과연'수영 황제'의 신화의 끝은 어디일까.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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