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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낭자들이 '숙적' 일본을 꺾고 금빛 과녁에 한발짝 다가섰다.
1세트 첫 주자로 나선 장혜진은 첫발부터 엑스텐(10점 정중앙)을 명중시켰다. 두 번째 주자 최미선이 9점 과녁에 명중시킨데 이어 기보배가 9점을 맞추며 28점을 먼저 따냈다. 일본은 가와나카가 10점, 하야시가 8점, 나가미네가 9점을 쐈다. 다시 사선에 선 장혜진과 최미선이 바람의 영향으로 잇달아 8점을 쐈지만 기보배가 9점을 맞추며 선방했다. 하지만 일본은 가와나카가 8점, 하야시가 10점에 이어 나가미네가 9점을 맞추며 53-54가 됐다. 하지만 최미선의 8점이 과녁 점수선에 걸친 것으로 판정되면서 1세트는 54-54 동점으로 마무리 되면서 양팀이 승점 1씩을 가져갔다.
2세트부터 태극낭자들의 집중력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장혜진이 8점을 맞춘데 이어 최미선이 엑스텐을 명중시키며 기세를 올렸다. 기보배 역시 10점을 맞추면서 분위기를 띄웠다. 일본은 가와나카가 10점을 맞췄으나 하야시가 9점 과녁을 쏜데 이어 나가미네가 8점을 맞추면서 흔들렸다. 뒤이어 나선 장혜진과 최미선이 연속으로 10점을 맞췄고 기보배가 9점을 명중시키며 흐름을 이어갔다. 일본은 나가미네가 7점, 하야시가 10점에 이어 가와나카가 7점을 맞추는데 그치면서 한국이 2세트 승점 2를 획득, 승기를 잡았다.
한국은 앞서 열린 8강전에서 멕시코를 슛오프 접전 끝에 누른 대만과 4강전을 갖는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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