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신종훈의 주먹에 한국복싱 운명 달렸다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6-07-08 14:54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태극기를 들고 환호하는 신종훈. 신종훈은 2016 리우올림픽선발대회 4강에서 패하며 3,4위전을 치르게 됐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한국 복싱의 마지막 등불인 신종훈(27·인천시청)이 결승진출에 실패하며 3,4위전서 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다투게 됐다.

신종훈은 8일(이하 한국시각) 베네수엘라의 바르가스에서 열린 2016 APB(AIBA 프로 복싱)/WSB(월드시리즈복싱) 올림픽 선발대회 4강전에서 멕시코의 벨라스케스 알타미라노 호세리토에게 0대3(26-30 26-30 26-30)으로 판정패했다.

이로써 신종훈은 3,4위전서 승리를 해야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게 된다. 3,4위전 상대는 아르헨티나의 레안드로 플랑크다.

한국 복싱은 남녀 모두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신종훈과 함상명에게 마지막 기대를 걸었다. 신종훈은 8강에서 승리하며 올림픽에 한발 다가섰지만 함상명은 8강에서 패했다. 신종훈만 유일하게 올림픽 출전권에 다가섰다. 신종훈이 3,4위전서 패하면 한국 복싱은 한국이 올림픽에 참가한 이후 처음으로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게 된다. 한국 복싱은 1948년 한국이 올림픽에 첫 출전했을 때부터 1980년 모스크바대회(한국 불참)를 제외하고 꾸준히 출전했고, 메달을 수확해왔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메달의 꿈을 꿨지만 허무하게 날렸던 신종훈은 9일 새벽 열리는 3,4위전서 마지막 올림픽을 향한 불꽃을 태운다. 그의 주먹에 한국 복싱의 운명이 달려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페이스북트위터]

- Copyrightsⓒ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