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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알파고에 대한 이세돌 9단의 분석이 상당히 잘된 것으로 보인다."
'인류대표'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마지막 대결이 시작됐다. KBS 박정상 바둑해설위원은 "지금까지 5국 중에 오늘이 초반이 가장 좋다. 최대한 알파고를 불편하게 만드는 것이 이세돌 9단의 전략 중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세돌은 4국에서 알파고의 큰 모양을 부숴 승리를 따낸 바 있다. 하지만 박정상 9단은 "이세돌 9단은 4국 진행 도중 한때 불리한 형세에 처했었다. 오늘은 조금 다른 방식을 선택했다. 현재까지 포석이 매우 좋다"라고 강조했다.
이세돌은 좌상귀를 깊숙히 파고들어 실리를 취하고, 알파고의 좌변 공략에 나섰다. 박정상 9단은 "지금처럼 상대의 모양을 깨고 들어가는 구도는 좀처럼 나오지 않는데, 지금 나왔다. 상대에게 큰 모양을 주기보단 잘게잘게 잘라가는 바둑"이라고 설명했다.
최유진 캐스터와 박정상 해설은 이날 바둑이 이번 5국 중 가장 사람과 사람의 대결에 가깝다는데 의견 일치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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