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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알파고 결과] 이세돌 인터뷰 "할말이 없는 완패, 인공지능 알파고 약점 없었다"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6-03-10 20:21


이세돌 이세돌 인터뷰 알파고 결과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인공지능 알파고에게 2연속 불계패를 당한 이세돌 9단이 허탈한 심경을 밝혔다.

이세돌 9단은 10일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알파고와의 2국에서 패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놀란 건 어제로 충분히 놀랐다. 이젠 할말이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세돌 9단은 "내용상으로 정말 완패였다. 초반부터 한순간도 제가 앞섰다 이런 적이 한번도 없었다"라고 씁쓸하게 인정했다.

문제는 SBS 해설위원 송태곤 9단의 말처럼 이날 이세돌 9단의 바둑에 특별한 단점이 없었다는 것. 이세돌 9단 스스로도 "특별히 이상한 점도 발견하지 못했다, 어제 바둑은 조금 문제점이 있었는데 오늘은 알파고의 완승"이라며 "알파고가 완벽한 대국을 펼치지 않았나 싶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또 이세돌 9단은 "알파고의 약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두번 다 졌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알파고를 개발한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하사비스(Demis Hassabis) CEO는 "해설위원들께서도 의견이 분분했고, 저희도 확신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라며 "하지만 알파고는 후반부로 갈수록 승리를 확신한 것 같다. 끝나기 30분 전에 승리했다고 보고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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