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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격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팀이 한화갤러리아사격단이다.
지난 2월 네덜란드 대회에서 한진섭은 10m 공기소총 3관왕에 올랐고, 이대명은 10m 공기권총에서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한진섭은 1977년에 네덜란드 대회가 출범 후 38년 만의 첫 3관왕이었다.
한화갤러리아사격단은 3월 30일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남자권총 2관왕에 오른 김청용(18)과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청주 흥덕고 3학년에 재학중인 김청용은 내년부터 한화갤러리아 소속으로 국내외 대회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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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에서는 보기 드물게 왼손잡이인 김청용은 진종오 이대명의 뒤를 잇는 한국 남자권총의 차세대 간판이다. 김청용은 세계랭킹 1위 진종오와 사격강국 중국 선수를 제치고 인천아시안게임 10m 공기권총에서 금메달을 땄다. 한국 선수로는 최연소 우승이었다. 김청용은 지난 2월 스포츠조선이 제정한 제20회 코카콜라체육대상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지난해까지 10m에 집중했던 김청용은 얼마전 50m를 시작해 대표선발전에서 2위에 올라 주위를 깜짝놀라게 했다. 소속팀 선배가 될 이대명과 함께 하면서 향후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월 이대명을 영입한 한화갤러리아사격단은 김청용까지 스카우트하는 등 의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한화그룹은 2001년 사격단을 창단해 2002년부터 대한사격연맹 회장사를 맡아왔다. 현 김 정 회장(72)은 한화갤러리아 상임고문으로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