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출전 가능하다. 이를 위해 매일매일 발전할 수 있는 팀을 만들겠다."
두 영웅의 당면 과제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출전권 획득이다.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는 세계 랭킹 23위로 2015년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B(3부리그)에 출전한다. 현재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올림픽 자동 출전권 부활을 위해 노력 중이다. 김정민 홍보 팀장은 "국제아이스하키연맹서 자동출전권 부활을 위해 경기력 향상 방안에 대해 요규하고 있다. 백 감독이 조만간 있을 총회에 참여해서 한국아이스하키 발전 계획을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백 감독은 올림픽 출전을 넘어 한국아이스하키 전반의 발전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올림픽 출전도 물론 중요하다. 한국아이스하키의 잠재력은 대단하다. 내가 있었던 2002년 보다 많은 발전이 있었다. 더 많은 시설 확충과 코치 교육을 강화한다면 캐나다, 미국과도 견줄 수 있는 팀이 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백 감독이 그리핀즈 코치라는 안정된 곳을 떠나 한국 대표팀에 도전한 것은 꿈 때문이었다. 그는 "한국 대표팀을 이끄는 것을 항상 꿈꿔왔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나에게 가족이 우선이고, 가족과 떨어져야 하는데 내 꿈을 찾아왔다. 코치로, 선수로 한국 국민에게 받은 것을 되돌려주기 위해 왔다"고 했다. 그는 커뮤니케이션에서 문제는 없을 것이라 했다. 백 감독은 "어린 나이에 떠나 한국어가 부족하지만 노력 중이다. 집에서는 한국말 쓴다. 콩글리시 정도는 쓰고 있다. 하키는 공용어기 때문에 선수들과 커뮤니케이션하는데 문제없다. 더 많은 노력을 할 것이다"고 했다. 백 감독의 철학은 선수 중심이다. 그는 "선수를 존중하고, 매일 경쟁하는 것이 나의 철학이다. 매일매일 이 철학에 맞춰 발전한다면 분명 좋은 성과를 거둘 것이다"고 강조했다. 박 코치 역시 "올림픽에 나서는 것은 대단히 영광스러운 일이다. 후회없이 뛰겠다"고 웃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