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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릉선수촌에 돌아와서 기쁘다. 4개월 정도 쉬면서 체력훈련을 많이 했다."
신계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은 지난달 1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14일 도핑청문위원단에서 재심의를 해 지난 1월 도핑 고의 회피로 1년 자격정지를 받았던 이용대와 김기정(24·삼성전기)의 징계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BWF는 약 3개월만에 자신들의 결정을 번복했다.
신계륜 회장은 14일 이제 이번 사건은 완전히 불씨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다시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3주 안에 항고를 할 수 있었지만 하지 않았다. WADA가 항고하지 않고 넘어가면 완전히 종결됐다.
이용대는 18일부터 인도에서 열리는 세계남자단체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목표는 4강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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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대는 소속팀 삼성전기의 도움을 받아 별도의 훈련 장소에서 꾸준히 훈련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득춘 대표팀 감독은 "이용대의 기술적인 면이나 체력적인 부분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경기력이 염려스럽다"고 했다.
이용대는 "그동안 도핑과 관련해서 꼼꼼하게 챙기지 못했다. 이제 선수들이 관리할 부분이 있다. 협회와 잘 협조하면 다시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기정은 "이번 일을 계기로 많을 걸 배웠다. 이제 다시 선수촌 들어오게 됐다. 새로 시작한다는 자세로 준비를 잘 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는 다시 이런 일이 안 생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태릉선수촌=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