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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첫 올림픽 출전 소감 "너무 떨려서 타이밍 놓쳤다"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4-02-20 10:49


박소연. 20일 오전(한국시간)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여자 피겨 쇼트프로그램 열렸다. 한국 박소연이 쇼트프로그램을 연기하고 있다.
소치(러시아)=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4.02.19.

박소연, 첫 올림픽 소감

생애 첫 올림픽 무대서 컷 통과하며 프리스케이팅 출전권을 따낸 박소연이 첫 올림픽 소감을 밝혔다.

박소연(17, 신목고)은 20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25.35점과 예술점수(PCS) 23.79점을 받아 49.14점을 기록했다.

1조 두 번째로 모습을 드러낸 박소연은 '더 스완'에 몸을 맡겼다. 하지만 박소연은 첫 점프과제인 트리플 살코+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소화하지 못했다. 그러나 트리플 러츠에 더블 토루프를 붙여 콤비네이션 점프로 연결한 박소연은 레이백 스핀에 이어 더블악셀을 성공시켰으며 플라잉싯스핀, 스텝시퀀스, 체인지풋콤비네이션스핀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이후 15번째 선수까지 경기를 치른 결과 9위를 유지한 박소연은 생애 첫 올림픽 무대서 컷 통과에 성공하는 기쁨을 맛봤다. 30명 가운데 24위 안에 포진해야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할 수 있다.

경기를 마친 후 박소연은 "실수가 너무 아쉽다"라는 첫 올림픽 출전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빙질과는 상관없이 떨려서 타이밍을 놓쳤다. 올림픽을 위해 많이 준비했다. 깔끔한 무대를 보여주고 싶었는데 올림픽에서 잘해야 된다는 생각에 삐긋했다"며 "조금만 더 차분히 했다면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소연은 "프리까지 통과할 수 있을지 못할지 모르겠지만 가게 된다면 실수는 안 했으면 한다"며 "올림픽을 통해 다른 선수들의 자신감을 배웠다. 잘 못타는 선수들도 자신감이 넘치더라"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17번째로 연기를 한 김연아는 '어릿광대를 보내주오'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첫 점프과제이자 '필살기'인 트리플러츠-트리플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는 등 완벽하게 연기를 펼친 김연아는 기술점수(TES) 39.03점과 예술점수(PCS) 35.89점을 더해 74.92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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