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피겨 선수 아사다 마오의 부진에 일본 방송도 침묵했다.
김연아의 완벽한 연기에 아사다 마오는 결국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했다. 가장 마지막 순서인 30번째로 쇼팽의 '녹턴 E 플랫 장조'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아사다 마오는 주무기인 트리플 악셀을 시도하다 엉덩방아를 찧거나, 이어진 콤비네이션 점프도 실패했으며 2회전 루프도 회전수가 모자라는 등 최악의 연기를 펼쳤다.
불안정한 모습을 선보인 아사다 마오는 기술점수(TES) 22.63점과 예술점수(PCS) 33.88점에 감점 1점을 받아 55.51점을 기록하며 전체 16위에 그쳤다.
경기 후 일본 방송과 인터뷰를 가진 아사다 마오는 "아무 것도 모르겠다(생각이 나지 않는다). 일단 내일은 프리 스케이팅을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일본 중계 해설자 역시 상당히 저조한 아사다 마오의 점수에 "믿을 수 없는 낮은 점수를 얻고 말았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쳤다.
반면 김연아의 연기 소식을 뒤이어 전한 일본 방송은 "밴쿠버 여왕이 소치에서도 그 기량을 보여줬다"며 "멋진 표현력으로 여왕의 강력함을 보여줬다"며 김연아의 연기에 감탄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