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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네티즌 "아사다마오 집념에 눈물" 동정 여론

이재훈 기자

기사입력 2014-02-20 12:57


20일 오전(한국시간)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여자 피겨 쇼트프로그램 열렸다. 연기를 마친 일본 아사다 마오가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소치(러시아)=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4.02.19.

일본 피겨 간판 아사다 마오가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프로그램에서 최악의 성적표를 받은 것과 관련, 중국 네티즌들이 그의 스포츠정신을 높게 사고 있다고 일본 매체 서치나가 중국 스포츠전문 방송 'CCTV5'를 인용해 20일 보도했다.

아사다 마오는 20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 쇼트프로그램에서 55.51점을 받으며, 전체 출전 선수 가운데 16위에 머물렀다.

가장 마지막 순서인 30번째로 연기를 펼친 아사다 마오는 앞서 완벽한 연기를 선보인 김연아의 모습에 결국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했다. 쇼팽의 '녹턴 E 플랫 장조'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아사다 마오는 주무기인 트리플 악셀을 시도하다 엉덩방아를 찧거나, 이어진 콤비네이션 점프도 실패했으며 2회전 루프도 회전수가 모자라는 등 최악의 연기를 펼쳤다.

이 매체는 중국 네티즌들이 반응 중에 "아깝다! 아사다 경기가 끝난 뒤 울 뻔 했어", "아름다운 음악이 갑자기 슬픈 음악으로 바뀐 느낌이다" "그녀가 눈물을 참고 있는 걸 보면 나도 눈물이 나" 등 동정하는 댓글이 많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사다 마오의 집념이 마음에 든다. 계속 넘어져도 트리플 악셀에 도전한다. 안주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스포츠 정신이다"라는 한 네티즌의 개성적인 해석을 인용해 기사 제목을 만들기도 했다.

이 매체는 "중국인들은 아사다 마오가 프리스케이팅에선 결과에 얽매이지 말고 진심으로 납득할 수 있는 경기를 펼치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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