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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기적 바랐던 日 '김연아 최고의 스타트' 인정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4-02-20 08:15


◇김연아가 20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쇼트프로그램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소치(러시아)=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차원이 다른 클래스에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일본 언론들도 다르지 않았다.

일본 언론들은 20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쇼트프로그램 결과를 톱으로 전했다. 최악의 연기 끝에 16위에 그친 아사다 마오의 부진에 침울한 분위기다. 지난 9년 동안 김연아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해왔던 아사다가 2010년 밴쿠버 은메달의 한을 풀기를 기대하는 분위기였지만, 이제는 프리스케이팅 역전도 바라보기 힘들다는 게 대부분 매체의 시각이다. 메달권과는 거리가 있을 것으로 평가됐던 스즈키 아키코와 무라카미 가나코 등 다른 출전 선수들의 소식도 짧게 맺음했다.

쇼트 프로그램 1위는 예상대로 김연아의 몫이었다. 내심 반전을 꿈꿨던 일본 언론들도 현실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김연아가 최고의 스타트를 끊었다'고 1위 소식을 전했다. 이 신문은 '점프와 스핀에도 가산점이 붙을 정도로 거의 완벽한 연기와 풍부한 표현력을 발휘했다'고 경기를 분석했다. 이밖에 요미우리신문과 닛칸스포츠, 데일리스포츠 등은 경기 후 김연아의 인터뷰 소식을 전하며 1위 등극을 알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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