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니폼을 바꿔 입고 출전한 미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했다.
결국 미국 대표팀은 국제빙상연맹(ISU)에 예전 유니폼을 입겠다는 허가를 받아냈고 지난 주말 선수들에게 예전 유니폼을 입게 했다. 그러나 성적에 별 변화는 없었다. 지도자들은 실력 탓은 하지 않고 유니폼에만 잘못을 돌리는 선수들의 태도에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라이언 시마버코 미국 대표팀 감독은 "내 생각엔 코치진보다 선수들이 유니폼 계약에 더 관심이 많은 듯하다"며 "선수들은 무슨 일이 벌어지건 달려야 하고 경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스피드스케이팅이 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내지 못한 것은 단 2번뿐이다. 이번에 메달을 따지 못하면 미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1984년 이후 30년 만에 노메달 수모를 안게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