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원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회장이 '올림픽 꿈나무' 격려와 외교력 강화를 목표로 핀란드를 방문한다.
캐나다나 미국, 스웨덴, 러시아에 비해 부족한 '스타 파워'에도 불구, 국제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는 핀란드의 선진 시스템 속에서 한국 선수들의 경쟁력을 끌어 올린다는 것이 '핀란드 프로젝트'의 요체다.
정 회장은 13일 키에코 완타의 홈 링크인 발티 아레나를 방문해 HCK를 상대로 한 홈 개막전을 관전한다. 이에 앞서서는 쿠몰라 핀란드아이스하키협회 회장과 만난다. 1997년부터 핀란드 아이스하키를 이끌고 있는 쿠몰라 회장은 현재 국제연맹(IIHF) 부회장과 조정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는 국제 아이스하키계의 실력자다. 정 회장은 쿠몰라 회장과 평창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한 한국 아이스하키의 현안과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정 회장은 지난 1월 제 22대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회장에 취임한 후 아이스하키 강국을 상대로 한 외교력 증대에 공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5월 벨라루스협회와 교류 협력 MOU를 체결했고 6월에는 내한한 르네 파셀 IIHF 회장과 두 차례 회담한 데 이어 쿠몰라 회장을 만난다.
2018 평창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기 위해 개최국 자동출전권 부활을 노리고 있는 한국 아이스하키에 외교력 강화는 경기력 향상만큼 중요한 과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