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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겸 카레이서 류시원(40. 팀106)이 올해 처음 출전한 슈퍼카 람보르기니 레이스에서 한국인 선수로는 첫 2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전날 10일 오후에 열린 1차 레이스에서는 총 29바퀴를 51분 37초 091로 전체 4위에 올랐지만 역시 B클래스 1위에 오르며 이틀연속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류시원은 지난 2011년 7월 중국 상하이서 열린 페라리 챌린지 레이스 개막전 2연속 우승 이후 한국인 최초로 람보르기니와 페라리 등 슈퍼카 원메이크 레이스 2개 대회 모두 2연속 우승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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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가야르도 슈퍼 트로페오 경주차는 5.2리터 10기통 엔진을 얹어 최고출력 570마력을 낸다. 4륜구동을 장착했고 차체 중량은 1,300kg에 불과하다.
경기방식은 총 50분간 가장 많은 바퀴수를 달린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다. 한 명 또는 두 명의 선수가 번갈아 운전하고 경기중간 한 차례 의무피트인 해야한다. 예선 기록과 레이스 경력에 따라 A클래스와 B클래스 등 2개 부문으로 나눠 각각 시상한다. 류시원은 이번이 첫 출전으로 과거 대회 참여 경력이 없어 B클래스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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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2차전 결승 레이스에서는 4번째 그리드에서 출발해 앞선 차량 2대를 추월에 성공하고 공격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전날 예선 3위, 종합 4위로 레이스를 펼친 것과는 다르게 강한 자신감을 보여줬다. 이후 경기중반 한차례 의무피트인하고 경기종료까지 클래스 1위를 지키며 안정된 레이스로 마쳤다.
람보르기니 아시아 B클래스서 2연속 우승을 차지한 류시원은 시상대 정상에서 인제스피디움 서킷 디자인의 우승트로피와 함께 블랑팡 대형시계를 부상으로 받았다.
우승후 류시원은 "고출력 사륜구동의 람보르기니 머신을 50분간에 걸쳐 다뤄야 하기 때문에 그 어떤 레이스보다 다이내믹하면서 힘든 경기였다"며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인제스피디움에서 열린 국제 레이스에서 정상에 올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람보르기니 아시아 3라운드 2차전은 아피크 야지드가 50분15초499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전날 열린 1차전은 일본의 아키히코 나카야가 50분33초206으로 우승컵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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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레이스를 관전한 낸시랭은 "람보르기니 경주차가 꼭 살아있는 표범들이 날아다니는 것 같다"며 자동차경주의 매력에 흠뻑 취했다.
/인제=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인제스피디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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