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53㎏급 김유진(22·경희대)과 남자 54㎏급 김태훈(19·동아대)이 나란히 '금빛 발차기'를 날렸다.
김유진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푸에블라의 전시장에서 열린 2013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나흘째 여자 53㎏급 결승에서 아나 자니노비치(크로아티아)를 연장 접전 끝에 7대6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어 김태훈이 남자 54㎏급 결승에서 쉬차린(대만)을 7대0으로 완파하고 역시 금메달을 획득했다.
대회 첫날 여자 46㎏급 김소희(한국체대)와 남자 58㎏급 차태문(나사렛대)이 금메달을 획득한 이후 동메달과 은메달 하나씩을 보태는 데 그친 한국은 김유진과 김태훈이 나란히 금메달을 수확하며 금메달 수를 4개로 늘렸다. 남녀 각각 2개 이상의 금메달을 겨냥했던 대표팀은 대회 사흘을 남겨두고 일찌감치 목표달성에 성공했다.
한편, 여자 73㎏ 초과급의 이혜미(춘천시청)는 첫 판에서 캐서린 로드리게스(도미니카공화국)에 연장전 끝에 무릎을 꿇으며 일찌감치 탈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