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중국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에게 중국의 대표 바둑기사 창하오 9단을 소개했다.
만찬 자리에서 창하오는 한국 외교부 동북아국의 박준용 국장 등 한국 대표단의 관료들과 동석했는데, 이들 중 몇 명은 바둑에 관심이 많아 바둑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창하오는 또 "바둑이 체육계를 대표하여 한·중 외교 만찬과 같은 이러한 행사에 참석 할 수 있었다는 것은 바로 바둑계의 모두가 노력한 결과이기도 하며, 최근 중국 기사가 세계 대회에서 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한 것과도 관련이 있을 것"이라며 "바둑은 중국과 동남아 문화의 대표이며, 한·중 문화 교류의 연결고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날 오전 창하호는 웨이보(블로그)를 통해 "어젯밤 시진핑 주석이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을 환영하는 만찬 자리에 초청을 받아 참석을 했습니다. 만찬이 끝날 무렵 시진핑 주석은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에게 문화와 스포츠를 대표하는 짜오웨이와 저를 소개했습니다. 또한 저에게 바둑계의 최근 성적이 좋으며 뒤를 이를 사람도 많다고 말했습니다. 주석은 바둑계의 상황에 대해서 상당히 이해가 깊은 것 같았습니다" 라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한편 시진핑 주석은 중국의 원로기사 녜웨이핑 9단과 둘도 없는 친구이자 바둑실력 또한 뛰어난 바둑 애호가로 잘 알려져 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