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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오늘 亞선수권 종목별 결승,전관왕 가능성은?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3-06-08 08:49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가 전종목 금메달에 도전한다.

7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펼쳐진 아시아선수권 개인종합에서 대한민국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8일 후프 볼 곤봉 리본 4종목 결선이 진행된다. 팀 경기를 겸한 개인종합 예선에서 곤봉(3위)을 제외한 3종목 1위를 기록했다. 후프, 볼, 리본 3종목에서 18점대를 받았다. 7일 개인종합 파이널에서 리본(2위)을 제외한 3종목 1위를 기록했다. 후프, 볼, 곤봉 3종목에서 18점대를 받았다. 좀처럼 18점대를 넘어서지 못한 2-3위와의 점수차도 상당했다.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전종목 석권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뜻이다.

충분히 가능한 미션이지만 전종목에서 완벽을 기해야 하는, 쉽지않은 미션이기도 하다. 결국 체력과 집중력이 관건이다. 아시아선수권은 개인종합, 종목별 결선으로 끝나는 월드컵 시리즈에 비해 경기량이 많다. 5일 후프, 볼 개인종합 예선, 6일 곤봉, 리본 개인종합 예선, 7일 전종목 개인종합 경기를 치렀다. 8일 나흘째 경기에서 전날과 마찬가지로 3시간 안에 4종목을 소화해야 한다. 개인종합 파이널에서도 덩센위에 등 경쟁자들의 실수가 이어졌다. 손연재 역시 긴장감 탓인지 후프, 곤봉, 리본에서 소소한 실수를 범했다. 물론 난도 차, 실력 차가 크기 때문에 실수를 하더라도 점수대가 다르다. 그러나 상대가 실수하지 않고 완벽한 연기를 펼칠 경우엔 안심할 수 없다. 누적된 피로, 극심한 긴장감 속에 실수가 승부를 가를 가능성이 높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자국 에이스 자밀라 라흐마토바에 대한 견제도 필요하다. 개인종합에서 덩센위에를 꺾고 은메달을 목에 건 라흐마토바는 전날 리본 1위, 후프, 볼 2위, 곤봉 3위를 기록했다.

종목별 파이널인 만큼 '종목별 특기자'들도 있다. 덩센위에는 후프, 곤봉에 강하다. 개인종합 예선에선 곤봉에서 18.117점을 받으며 1위에 올랐다. 1~2종목 결선 진출을 이룬 선수들도 복병이 될 수 이다. 그 종목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측면이 있다. 손연재와 함께 노보고르스크 훈련센터에서 옐레나 리표르도바 코치의 지도를 받고 있는 일본 유망주 사쿠라 하야카와는 곤봉, 리본 2종목에만 나선다. 개인종합 예선에서 3위를 기록했다. 파이널에선 공에서 17.500점을 받으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전관왕에 대한 부담감도 있다. 심판들 역시 개인종합 때보다 더 깐깐하게 채점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최근 월드컵 시리즈 대회에서 4연속 메달을 따낸 손연재는 체력과 경험, 실력 면에서 어떤 선수보다 우월하다. 한국 리듬체조의 새 역사를 연 손연재가 난관을 이겨내고 몇개의 금메달을 더 따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오후 7시 종목별 결선이 시작된다. 손연재는 후프에서 첫번째, 공 4번째, 곤봉과 리본에서 각 2번째 순서로 연기에 나선다. 맏언니 김윤희 역시 후프와 볼 2종목 결선에 진출했다.후프 2번째, 볼 5번째 순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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