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 박태환(22·단국대)가 7월 상하이세계수영선수권을 한달 앞두고 실전 모의고사에 나선다.
한편 100m는 '수영황제' 펠프스(미국)와 진검승부를 펼치게 된 유일한 종목이다. 펠프스와 라이언 록티(미국) 등 박태환의 라이벌들은 주종목인 200m에는 출전신청을 하지 않았다. 세계선수권을 한달 앞두고 톱 클래스 선수들간의 신경전이 치열하다. 펠프스, 우사마 멜룰리(튀니지) 등 박태환 경쟁자들의 컨디션이 상당히 좋다는 정보도 들어오고 있다. SK스포츠단 박태환 전담팀의 권세정 매니저는 "박태환이 올해 초 대회 참가를 먼저 결정했다. 라이벌들이 200m 400m에서의 맞대결을 전력노출 및 심리적인 이유로 꺼리는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100m에서는 2년 전 이 대회에서 펠프스를 꺾은 브렌트 헤이든의 기록(47초98)이 참가자 중 단연 앞선다. 기록상 펠프스가 48초 13으로 2위, 박태환이 48.70으로 3위다. 박태환은 록티와도 개인혼영 200m 한 종목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박태환은 주종목인 200m, 400m에서 각각 1분44초80, 3분41초53으로 참가선수 중 가장 빠른 랩 타임을 보유하고 있다. 200m 2위인 피터 반더카이(미국, 1분46초65), 400m 2위인 라이언 코크레인(캐나다, 3분46초78)과 4~5초 이상 벌어지는 우월한 기록이다. .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