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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거리 황제' 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가 올시즌 첫 200m 레이스에서 시즌 최고 기록으로 우승했다.
볼트는 8월에 대구에서 열리는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100m,200m 두 종목 석권을 노리고 있다. 우승 전망은 밝다. 라이벌 타이슨 게이(29·미국)가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100m에 집중하고 200m에 뛰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세계선수권 200m는 우승 경쟁보다는 볼트의 세계기록 경신에 더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볼트는 여전히 스타트에서 문제점을 보이고 있다. 이날 볼트의 200m 스타트 반응속도는 0.197초로 레이스에 참가한 8명의 선수 중 7위를 기록했다. 특유의 막판 스퍼트를 앞세워 우승을 하기는 했지만 세계기록과는 거리가 멀었다. 대구에서 세계기록을 세우기 위해 풀어야 할 첫 번째 선결조건이기도 하다.
볼트의 다음 레이스는 7월에 있을 다이아몬드리그 파리대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