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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이얀(카타르)=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수비라인의 리더' 김민재(나폴리)가 오른쪽 종아리 근육 통증에도 선발 출격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4-2-3-1 시스템이다. '만찢남(만화책을 찢고 튀어나온 남자)' 비주얼로 화제를 불러 일으킨 K리그 득점왕 조규성이 원톱 자리를 꿰찼다. 왼쪽 윙포워드는 대체 불가다. 안면 보호를 위해 검정색 마스크를 착용한 손흥민이 다시 선다. 오른쪽에는 이번에는 나상호가 아닌 권창훈이 낙점받았다.
그리고 광활한 활동반경을 자랑하는 '작은' 정우영이 조규성 밑에 선다. 정우영은 일단 많이 뛴다. 중원을 종횡무진 휘저으며 공수 연결 고리 역할을 한다.
더블 볼란치, 이른바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황인범(올림피아코스)과 '큰' 정우영(알사드)이 그대로 포진한다. 수비라인은 변화가 없다. 포백에는 김진수(전북) 김민재 김영권(울산) 김문환(전북)이 늘어선다. 골문은 김승규(알샤밥)가 지킨다.
김민재의 투혼이 눈물겹다. 그는 가나전을 앞두고 단 하루도 정상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오른쪽 종아리의 통증이 생갭다 지워지지 않았다. 25일과 26일 훈련을 쉰 그는 결전을 하루 앞둔 27일 알 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 등장했지만 첫 15분 공개된 훈련에서 사이클을 타며 재활훈련을 소화했다.
선발 출전 가능성이 높지 않았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그 끈을 놓지 않았다. 그는 27일 공식기자회견에서 "김민재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 회복 중이다. 출전 여부는 내일 아침에 결정을 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결국 모험을 선택했다. 김민재의 공백은 치명적이다. 김민재도 통증을 뒤로 하고 선발 출전에 강한 의지를 보여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가나도 가용 가능한 최정예 멤버가 출격한다. 스리톱에는 이냐키 윌리엄스를 축으로 모하메드 쿠두스와 안드레 아예우가 좌우에 선다. 미드필드는 바바 라흐만, 토마스 파티, 살리스 압둘 사메드, 알리두 세이두가 선다. 스리백은 모하메드 살리수-알렉산더 지쿠-다니엘 아마티, 골키퍼 장갑 아티 지키가 낀다.
가나전이 월드컵 16강 진출의 분수령이다. 포르투갈과 최종전이 남은 벤투호로선 비겨도 안된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 반면 가나는 한국에 패하면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다. 가나 또한 사활을 걸고 있다. 대한민국은 1차전에서 우루과이와 득점없이 비겼다. 가나는 포르투갈에 2대3으로 패했다.
16강에는 각 조 1, 2위가 오른다. 태극전사들은 가나전에 모든 것을 쏟아내야 한다.
도하(카타르)=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