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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지우학' 박지후→'무빙' 이정하→'파친코' 김민하..OTT로 발견될 글로벌 신예들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1-12-31 11:27 | 최종수정 2022-01-03 07:25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2021년은 '오징어 게임'의 정호연, 위하준, '마이 네임'의 한소희 등 굵직한 OTT 신예가 다수 발견된 한해였다. 글로벌 OTT의 바람을 타고 전세계에 국내 신예들이 공개되는 특수를 누리고 있는 이때. 2022년에도 눈에 띄는 신예들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이제는 '누가 스타가 될지 모른다'고 할 정도로 많은 이들이 OTT를 타고 깜짝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전세계적 인기를 끌며 '올해의 콘텐츠'가 된 '오징어 게임'으로 연기에 데뷔한 정호연은 글로벌 흥행 바람을 타고 인스타그램 팔로워 2300만명을 보유한 이시대의 스타가 됐다. 정호연의 깜짝 등장과 더불어 2022년을 빛낼 신생 스타들의 탄생에도 관심이 이어지는 중. 이미 한국형 콘텐츠들의 인기가 어느 정도 보장돼 있고, 작품성을 끌어올린 작품들이 출격을 대기하고 있어 새로운 글로벌 스타들의 탄생을 기다리는 것 역시 즐겁다.

넷플릭스 2022년 첫 라인업 '지금 우리 학교는' 박지후

2003년생으로, 올해 스무살을 맞이한 박지후는 현재 충무로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예다. 독립영화 '벌새'(2019)로 제18회 트라이베카국제영화제에서 최연소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전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이후 영화 '빛과 철'(2021)에서도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여 관객들에게 각인됐다. 1월 28일 공개를 확정한 '지금 우리 학교는'(천성일 극본, 이재규 김남수 연출)을 통해서도 세계로 뻗어나갈 준비를 마쳤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극찬을 받았던 주동근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로, 좀비 바이러스가 시작된 학교에 고립되어 구조를 기다리던 학생들이 살아남기 위해 함께 손잡고 사투를 벌이는 모습을 그리고, 박지후는 그중 주인공을 맡아 털털하고 유쾌한 성격으로 학교에서 인기 최고인 여고생 온조로서 전에 도전하지 않았던 액션까지 선보인다.

박지후는 "좀비물을 평소에 좋아하는데, 내가 좋아하는 좀비물을 해볼 수 있다는 생각에 기대가 됐다. 또래들과 촬영하며 너무 즐거웠고, 연기에 대한 두려움도 겪고 이겨낸 현장이었다. 막막했지만 결국 해낸 것이 뿌듯하다"며 K-콘텐츠에 대한 주목도 역시 "부담감보다는 즐겁지 않을까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500억 대작에 주인공 전격 캐스팅 '무빙' 이정하

2017년 웹드라마 '심쿵주의'로 데뷔한 뒤 '신입사관 구해령'과 '알고있지만'을 통해 안정적인 연기와 훈훈한 얼굴로 주목받고 있는 신예 이정하가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강풀 극본, 박인제 연출)의 주연으로 활약한다.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과거의 아픈 비밀을 숨긴 채 살아온 부모들이 시대와 세대를 넘어 닥쳐온 거대한 위험에 함께 맞서는 초능력 액션 히어로물이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원작자인 강풀이 직접 극본에 참여한 것은 물론,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차태현, 류승범, 김성균 등의 초호화 캐스팅이 화제가 됐다.


이정하는 그 속에서도 주인공 김봉석을 연기할 예정. 김봉석은 초인적인 오감을 지닌 이미현(한효주)과 비행 능력을 지닌 베테랑 요원 김두식(조인성)의 아들이다. 부모와 같은 초능력을 가졌음에도 이를 드러내지 않고 현재를 살아가는 고등학생으로 '무빙'의 가장 중요한 한 축. 이정하는 극과의 싱크로율을 위해 실제 30kg을 증량하고 액션스쿨을 다니며 캐릭터를 완성했다.

이정하는 "글로벌 OTT로 무대에 서게 된다니 떨리지만, 한국형 히어로물을 멋진 선배님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고 행복하다"며 "선배님들과 작품에 누가 되지 않도록 배역에 맞춰 체중도 늘리고(웃음) 액션 스쿨도 다니면서 열심히 준비 했고 촬영 중이다. '무빙'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경쟁률 뚫고 윤여정의 젊은 선자 캐스팅 '파친코' 김민하

김민하는 2016년 웹드라마 '두여자 시즌2'로 데뷔한 이래 KBS2 '학교 2017', MBC '검법남녀', 넷플릭스 영화 '콜'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다채로운 매력으로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특히, 영화 '봄이가도'에서는 상처를 지닌 아빠를 다독이는 고등학생 딸 현정으로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높이기도 했다.

지난해는 김민하에게 새로운 기회를 줬다. 애플TV+의 글로벌 프로젝트 드라마 '파친코(Pachinko)'에서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주인공인 선자 윤여정의 젊은 시절을 연기한 것. 이민호, 정은채, 정웅인 등과 호흡을 맞추며 기대를 온몸에 받는 중이다.

'파친코'는 재미교포 이민진 작가가 쓴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둔 작품으로, 한국과 일본, 미국 등 세계적인 출연진이 함께 제작하고 한국어, 일본어, 영어 등 3개 국어로 진행된 글로벌프로젝트다. 일제강점기 이후 한국을 떠난 여성이 이민자로서 겪는 일련의 사건들을 김민하 역시 섬세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김민하는 "글로벌 OTT를 통해 정말 훌륭하신 선배님들과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게 돼 영광이었다"며 "이제 곧 열심히 작업했던 작품이 대중분들께 선보이게 된다니, 조금은 걱정도 되지만 한편으로는 설레는 것 같다. 촬영하면서 배운 것도 많았던 만큼 저에겐 너무 소중하고 행복한 경험이었다. '파친코'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드리고, 올해 저도 배우로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인사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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