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해영 LG에 소송 준비 "2군에서 못받은 연봉 달라"
기사입력 2008-11-0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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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해영은 지난 3일 LG 구단에 자신의 연봉 감액 사실에 대해 불합리함을 주장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LG 시절 2년간 2군에 있을 때 받지 못했던 연봉을 달라는 것으로 지난 2006년 진필중이 주장했던 것과 같다.
마해영은 지난 2003년 말 FA 자격으로 KIA와 4년간 총액 28억원을 받기로 계약을 했다. 이후 2006년 트레이드로 LG 유니폼을 입은 뒤 2년간 부진속에 1군에서 91경기에만 출전했고, 2군으로 내려갔을 때 50％의 연봉밖에 받지 못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야구규약 70조에 따르면 연봉 2억원 이상의 1군 등록선수가 1군 등록이 말소될 경우 1일당 연봉 300분의1의 50%를 감액하도록 돼있다. 마해영은 이 규정에 적용을 받았다.
마해영은 "작년엔 고향에 돌아오는데 혹시 걸림돌이 될까 싶어 그냥 있었지만 더이상 미룰 수가 없었다"며 "계약 이후에 규정이 바뀌었는데 이를 소급적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LG는 규정에 따른 것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진필중에 이어 마해영이 같은 건으로 소송을 준비하는 것은 KBO가 다년 계약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FA 계약은 다년 계약이지만 구단에선 해마다 계약서를 KBO에 제출한다. 선수들은 개정 이전에 계약을 해서 소급적용이라고 주장하지만 문서상으로는 매년 계약을 하는 형식이므로 KBO나 구단측에선 소급적용이 아니라고 간주하고 있다.
< 권인하 기자 scblog.chosun.com/indy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