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화호 '이근호 결승골'..한국 2대1 승리

기사입력 2008-07-27 21:52

코트디부아르전'V 기운' 베이징까지…

◇ '내가 바로 해결사!' 올림픽대표팀 공격수 이근호가 후반 17분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며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수원=특별취재반>

2008년 베이징올림픽 D조 조별예선 카메룬과의 1차전에서도 코트디부아르전 승리의 기운이 이어지면 얼마나 좋을까. 해결사 이근호의 감각적인 슛과 행운이 아프리카의 강호 코트디부아르를 무너트렸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이 일요일(2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에서 골키퍼 정성룡의 90m짜리 행운의 선제골과 이근호의 추가골을 앞세워 2대1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카메룬에 대비하기 위한 마련된 매치. 이근호는 16일 과테말라와의 평가전(2대1 승)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성공시키며 골잡이로서의 능력을 마음껏 뽐냈다.

　박성화 감독 취임 이후 올림픽대표팀은 5승4무를 기록하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과테말라전에 이어 기분좋은 2연승이다.

　정성룡의 초장거리 골이 터진 것은 전반 40분. 정성룡은 PA 오른쪽에서 라인을 밟고 킥을 때렸다. 공은 길게 포물선을 그리며 상대 진영으로 날아갔고, 아크 앞쪽에서 크게 원바운드됐다.

　공은 최후방에 있던 코트디부아르 수비수와 골키퍼의 머리 위를 지나 바운드 되며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상대 선수의 실책으로 선제골을 뽑은 한국은 분위기를 탄 듯 이후 경기를 주도해 나갔다.

　이근호의 추가골이 나온 것은 후반 17분. PA 왼쪽에서 김동진이 크로스를 올렸고, GA 왼쪽에 있던 이근호가 몸을 반 바퀴 돌리며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다.

　최종 엔트리 18명이 확정된 후 첫 공식경기에 나선 박성화 감독은 베스트 11을 내보냈다. 박주영과 이근호가 4-4-2 포메이션의 투톱으로 나섰고, 김승용과 이청용이 좌-우 측면 미드필더, 김정우와 기성용은 수비형 미드필더, 김동진과 신광훈은 좌-우 풀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김진규와 강민수는 중앙 수비수로 포진했다.

　박주영의 골 침묵은 이날도 계속됐다. 박주영은 전반 37분, 전반 42분 잇따라 PA 왼쪽에서 슛을 때렸지만 골대를 비켜갔다. 후반 28분에도 아크 정면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중거리 슛을 때렸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올림픽대표팀은 목요일(31일) 호주와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 뒤 내달 3일 조별예선 1,2차전이 벌어지는 중국 친황다오로 출발한다.

　< 수원=특별취재반>

◇박성화호 향후 일정
날　짜	시　　각	장　　소	상　대	대　회
7월 31일	오후 　8시	서　　　　울	호　　주	친선경기
8월 7일	오후 8시45분	중국 친황다오	카 메 룬	베이징올림픽
8월 10일	오후 8시45분	중국 친황다오	이탈리아	베이징올림픽
8월 13일	오후 　6시	중국 상 하 이	온두라스	베이징올림픽

◇박성화호 성적표 <9전 5승4무>
날　짜	장　　소	상　　대	대　　　회	결　과	득 점 자
2007년 8월 22일	서　　　울	우즈베키스탄	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	2대1 승	이상호 이근호
9월 3일	UAE 두바이	카타르 U-22 대표	평　　가　　전	0대0 무
9월 8일	바레인 마나마	바　레　인	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	1대0 승	강민수
9월 12일	서　　　울	시　리　아	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	1대0 승	김승용
10월 17일	시리아 다마스커스	시　리　아	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	0대0 무
11월 17일	우즈베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	0대0 무
11월 21일	안　　　산	바　레　인	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	0대0 무
2008년 7월 16일	안　　　산	과 테 말 라	평　　가　　전	2대1 승	김근환 이근호
2008년 7월 27일	수　　　원	코트디부아르	평　　가　　전	2대1 승	정성룡 이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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