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박성화 감독=오늘 나온 베스트11이 베이징올림픽 카메룬전의 베스트11과 거의 비슷하다. 상황에따라 조금 달라질 수는 있다. 코트디부아르는 카메룬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생각했다. 본선에서 첫 경기를 한다는 생각으로 했다. 코트디부아르의 빠른 경기 운영, 뛰어난 기술을 방어하기 위해서 미드필더의 조직력을 강조했다. 빠른 템포 경기를 시도했다. 아주 만족하지는 않지만 좋은 경기를 했다. 카메룬은 힘과 기술을 갖춘 팀이다. 그래서 오늘 좀 지친 선수가 나오더라도 계속 뛰게 해봤다. 일부 선수들이 후반 중반 체력이 떨어졌다. 박주영의 득점력 부분은 말로 얘기하는 것보다 훈련을 통해 교정하고 있다. 슈팅 동작이나 슈팅을 하려는 자세는 돼 있다.
오늘 특히 강조한 것은 수비수들의 조정 역할이었다. 김진규가 빠져 있는 경우는 조용한 강민수가 수비진을 리드해야 한다. 부족한 점은 득점 찬스에서 골을 더 넣지 못 한 부분이다. 실점 장면에서 수비가 불안정했던 부분도 보완해야 할 점이다. 선수가 조금만 당황해도 제 플레이를 못 한다. 남은 호주와의 친선경기에선 힘과 조직력이 강한 상대를 어떻게 대처할 지를 준비하겠다.
"한국 선수들 단결력 인상적"
▶코트디부아르 제라르 길리 감독(프랑스)=이번 경기를 통해 한국의 실력이 우리보다 높았다는 걸 알았다. 코트디부아르 선수들은 소집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이번 경기를 통해 문제점을 찾았다. 한국 선수들의 단결력이 인상적이었다. 팀워크가 좋았다. 한국은 베이징올림픽 조별리그 카메룬전에서 오늘 경기보다는 훨씬 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힘든 부분은 카메룬 선수들이 우리보다 체력적으로 위에 있다는 것이다. 카메룬전은 많은 체력이 소모될 것이다. 한국 골키퍼의 첫 번째 골은 '개그골'로 본다. 그냥 개그스러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