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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 토트넘 골키퍼 조 하트(37·셀틱)가 팬들과 동료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 현역 마지막 홈 경기를 치렀다.
이날 경기는 하트가 셀틱 소속으로 치르는 마지막 홈 경기였다. 그는 지난 2월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오는 25일 레인저스와 스코티시컵 결승전이 남았지만, 이 경기는 중립 경기장인 햄든 파크에서 열린다.
로저스 감독은 팀이 3-2로 리드한 상황에서 하트가 성대하게 그라운드와 작별 인사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부여했다.
그리고 2020~2021시즌 손흥민 소속팀인 토트넘에 합류해 위고 요리스의 백업 역할을 맡았다. 비록 토트넘에 머문 한 시즌 동안 리그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컵대회에서만 10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풍부한 경험과 위트로 팀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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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의 인연은 다른 한국 선수와도 연결됐다. 2021년 셀틱으로 이적한 하트는 지난해 1월 오현규가 수원에서 셀틱으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한국 스타'에 대한 큰 관심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당시 "하트가 엄청난 레전드이지만, 현규에게 관심을 보였다. 먼저 연락해와 오현규가 어떤 친구인지, 어떻게 환영할지를 물었다"고 말했다.
오현규도 손흥민이 하트에게 전화해 잘 돌봐달라고 말한 사실을 언급하며, "하트를 포함한 모든 동료들이 친절하고 우호적이다. 덕분에 나는 글래스고에서의 삶을 즐기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오현규와 양현준(이상 셀틱)은 셀틱의 리그 최종전에서 나란히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셀틱은 올시즌을 포함해 하트가 골문을 지킨 최근 3시즌 연속 스코틀랜드 축구를 제패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