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벡호, 네덜란드 친선경기 명단 확정..이동국-이운재 합류
기사입력 2007-05-28 15:34
| 이운재 `웃고'…박주영 `울고' 베어벡호 내달2일 네덜란드와 친선경기 승선-탈락 `명암' |
| 이동국 15개월만에 뽑혀…이근호 생애첫 태극마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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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들즈브러의 이동국이 15개월 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되찾았다. 기대를 모았던 박주영(서울)은 베어벡호 승선에 실패했다. '거미손' 이운재(수원)도 8개월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대한축구협회는 다음달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는 네덜란드와의 친선경기에 출전할 한국 A대표팀 최종명단 22명을 확정, 28일(월요일) 발표했다.
이동국의 발탁이 가장 눈에 띄었다. 이동국은 지난해 3월 앙골라와의 평가전에서 뛴 후 처음 대표팀에 승선했다. 이동국은 지난해 4월 5일 독일월드컵을 앞두고 벌어진 K-리그 경기 도중 무릎 십자인대를 다쳤다. 그로 인해 독일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했고, 지난 1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진출한 이후엔 소속팀에 적응하느라 대표팀에 차출되지 않았다.
이동국은 박지성 이영표 설기현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유일하게 뽑힌 프리미어리거다. 큰 전력 공백을 안고 네덜란드를 만나게 된 베어벡호에서 이동국에게 거는 기대는 크다. 이동국이 네덜란드전을 통해 건재함을 과시할 경우 7월 아시안컵에서의 활약도 기대할 수 있다.
골키퍼 이운재도 지난해 9월 대만과의 아시안컵 예선전 이후 8개월 만에 베어벡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주전으로 자리잡은 김용대(성남)와의 치열한 선발 경쟁이 불가피하다.
지난 주 발표됐던 예비 명단(32명)에 이름을 올렸던 박주영 정조국(이상 서울) 백지훈(수원) 김영광 오장은(이상 울산) 등은 선발 되지 않았다.
박주영은 지난 2월 예멘과의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2차예선전에서 '배치기 반칙' 이후 대표팀 유니폼을 입지 못하고 있다. 베어벡 감독은 K-리그에서 박주영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했지만 아직 때가 아니라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대표팀에서 두각을 나타낸 측면 공격수 이근호는 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에 승선했다. 해외파 김동진 이 호(이상 제니트), 조재진(시미즈) 김정우(나고야)도 뽑혔다. 대표선수들은 목요일(31일) 낮 12시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 소집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베어벡호 네덜란드전 A대표팀 명단(22명)
▶GK=김용대(성남) 이운재(수원) ▶DF=김치곤(서울) 강민수 김진규 김치우(이상 전남) 김상식(성남) 김동진(제니트) 송종국(수원) 오범석(포항) ▶MF=김두현 손대호(이상 성남) 김정우(나고야) 김남일(수원) 이 호(제니트) ▶FW=조재진(시미즈) 이천수(울산) 이근호(대구) 염기훈(전북) 최성국(성남) 우성용(울산) 이동국(미들즈브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