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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울산 HD가 후반 추가 시간 마틴 아담의 페널티킥 극장골을 앞세워 K리그1 5연승을 질주했다.
서울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일정으로 한 경기를 덜 치렀다. 뒤이어 열리는 승점 21점의 포항이 전북을 제압하면 1위 자리는 바뀐다.
홍 감독은 "현재의 1위는 큰 의미가 없다. 뒤집어질 것이다. 지난 2년동안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했는데 굉장히 힘들었다. 앞에서 1위로 계속 나가는게 굉장히 힘들다. 2위도 하고, 3위도 하는 게 더 여유가 생긴다. 42.195km 마라톤에서 계속해서 선두를 달리면 바람맞고 힘들다"고 말했다.
5월 첫 경기였던 대구FC 원정에서 2대1 승리를 거두며 4연승을 거뒀다. 제주와 대구전은 모두 뒷심을 발휘한 역전승이었다. 서울 원정도 경기 종료 직전 대세를 갈랐다.
홍 감독은 "지금 계속 발전하는 과정이다. 이 팀에 와서 경기력, 내용, 준비 등을 꾸준하게 노력하고 있다. 그것이 챔피언이 되기 위해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정말 말이 안되는 승리는 없다. 운이 따를 수 있지만 오늘 결과를 가져온 것은 성장했다는 것을 또 느낀다"고 설명했다.
조현우의 눈부신 선방도 결정적이었다. 서울은 후반 26분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두 차례 결정 기회를 잡았다. 기성용의 코너킥을 강성진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다. 뒤이어 이승준의 왼발 슈팅도 조현우의 발에 걸렸다.
홍 감독은 "조현우 덕분에 매경기 승점을 얻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야 조현우고, 대한민국에서 넘버1 GK다. 그래서 항상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칭찬했다.
어린이날 사흘 연휴의 첫 날인 4일 상암벌에는 무려 5만2600명이 운집했다. 3월 10일 FC서울의 개막전에 기록한 올 시즌 최다인 5만1670명을 넘어섰다. 유료관중 집계 이후 K리그1 단일 경기 최다관중이다.
홍 감독은 "내가 선수할 때는 K리그가 이 정도로 발전하지 못한 상태다. 지금 울산은 3년전과 비교해도 많이 달라졌다. 문수구장도, 어웨이도 마찬가지다. 많은 변화를 느낄 수 있다. 우리 팬들이 2층까지 메워져 고맙고 감동이다. 원정에서 이런 경기를 할 수 있는 것은 큰 행운"이라고 덧붙였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