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범-공효진, 결혼설 불끄기용 '열애 인정'
기사입력 2008-05-2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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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효진의 소속사 싸이더스 측은 22일 오전 공효진-류승범 만남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공효진 씨와 류승범 씨는 좋은 만남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고 밝혔다.
또 “항간에 떠도는 결혼에 대한 어떠한 결정이나 구체적인 계획이 진행되고 있지 않음을 알려드린다”며 “한 번의 헤어짐 후, 좋은 친구로 지내다 다시 만남을 갖게 되었기 때문에 두 배우 모두 더 조심스럽고 신중한 마음이다”라고 이들의 상황을 전했다.
보도자료를 통한 갑작스러운 이들의 재결합설 인정 사실 또한 의외다. 이미 연예계 관계자들뿐만 아니라 팬들 사이에서도 알고 있는 내용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이 납득이 되지 않는다는 얘기다.
발매를 앞둔 한 월간지 6월호에는 ‘류승범-공효진, 신혼살림 준비중? 빌라 동행 모습 단독 포착’ 내용의 기사를 실었다. 22일 배포된 보도자료는 이를 의식한 싸이더스 측의 방어 행동으로 보여질 수도 있다.
월간지에 따르면 이들 커플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신축 빌라 5층에 전세를 얻어 인테리어 공사를 시작했고, 류승범과 공효진이 차례로 들러 인테리어 진행상황을 꼼꼼히 챙기고 가는 모습을 포착했다.
류승범과 공효진은 2002년 초 드라마 ‘화려한 시절’에 함께 출연하면서 연인사이로 발전했다. 연예계 패셔니스타로 인기를 얻은 두 배우의 열애는 큰 화제가 되었다. 그로부터 2년 뒤 2004년 영화 ‘품행제로’에 함께 출연한 이후 헤어져 3년간의 만남을 정리하고 친구로 지내는 듯 했다.
한동안 각자 다른 연예인들과 열애설이 불거지며 친구사이로 지내는 것을 확인시켜 주는 듯 했으나 영화제나 런칭쇼 등에 함께 또는 각자 같은 장소에 등장하는 모습을 보이며 의문을 갖게 했다.
결국 2006년 말 함께 봉사활동을 펼친 사실이 알려지며 재결합설이 돌았다. 이에 류승범과 공효진은 “좋은 친구”라는 말로 답을 대신 하며 대답하기를 꺼려하는 등 침묵으로 일관하다 열애가 아닌 결혼설이 계속 터져 나오자 재결합은 인정했으나 결혼은 부인했다.
이미 이들의 지인들을 통해 결혼을 생각하고 준비 중이라는 사실이 연예계 관계자들을 통해 전해지긴 했으나 결혼식장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당사자들도 모를 일. 주위에서는 개성 있는 두 배우가 작품 이외에 현실에서도 앞날을 함께 하며 펼칠 아름다운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결혼설을 부인하다 정작 결혼에 골인한다면 어떤 모습을 취할지 사뭇 궁금하다.
<이희진 조선닷컴 ET 기자 scblog.chosun.com/jin2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