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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뉴진스는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속사정을 알고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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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전 대표는 지난해 4월 하이브로부터 업무상 배임 혐의로 형사 고발을 당했다. 하이브는 민 전 대표가 어도어 경영권을 탈취하려한 정황을 파악했다고 밝혔지만, 민 전 대표는 "코미디"라며 배임 혐의를 일축했다.
하지만 박 회장이 처음으로 자신의 실명을 오픈하고 이러한 민 전 대표의 거짓말 때문에 회사 주가가 하락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면서 다시 한번 민 전 대표를 향한 의혹이 제기됐다. 민 전 대표는 아직 박 회장의 주장에 대해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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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는 지난해 11월 어도어와 계약을 해지한다고 선언했다. 어도어가 전속계약을 위반했기 때문에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신청을 비롯한 법적 조치나 위약금 배상의 의무는 없으며, 어도어와 약속했던 스케줄은 모두 마무리하겠지만 이 일정이 끝나면 민 전 대표와 함께하고 싶다는 게 멤버들의 의지였다.
하지만 어도어는 뉴진스와의 전속계약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전속계약 유효확인의 소를 제기했다. 또 호주와 베트남 이중국적자로 올초 E-6 비자 만료를 앞둔 하니의 비자 연장을 위한 서류도 절차에 따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만약 민 전 대표와 관련한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뉴진스는 향후 어도어와의 전속계약분쟁에서 불리한 위치에 설 수밖에 없다.
어쨌든 뉴진스는 4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제39회 골든디스크어워즈를 끝으로 어도어와의 공식 스케줄이 모두 마무리 된 만큼, 어도어와 별개로 독자활동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멤버들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 패션 매거진 한복 화보 등에서 뉴진스의 이름 대신 멤버들의 본명만을 내세우는 등 선을 긋고 있다. 또 5일에는 독자 계정 진즈포프리에 "새해 마음가짐 제출"이라며 MBC '무한도전'에서 유재석이 "뭐가 됐든, 되든 안되든, 최선을 다해서, 끝까지"라고 멤버들을 독려하는 모습이 담긴 짤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에 앞으로 뉴진스 아닌 뉴진스의 활동이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