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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토트넘의 중앙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리버풀전에서 부상을 당해 실신한 이후 자신의 상태를 전했다.
벤탄쿠르는 그대로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벤탄쿠르를 대신해 브레넌 존슨이 경기장에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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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도 벤탄쿠르에 대해 "의식을 찾은 것으로 안다. 라커룸에 도착했을 때도 의식이 있었다"며 "우려스럽지만, 그가 괜찮아질 것이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벤탄쿠르는 지난해 손흥민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해 징계를 받은 선수다.
지난해 6월 우루과이의 한 TV쇼에서 "손흥민 사촌의 유니폼일 수도 있다. 모두 똑같이 생겼기 때문"이라며 조롱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아시아인들이 모두 똑같이 생겼다는 인종차별적 발언이었다.
이후 사태가 커지면서 벤탄쿠르는 손흥민에게 사과했고, 손흥민도 이 사과를 받아줬다.
이와 관련해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벤탄쿠르에게 7경기 출전 정지라는 징계를 내렸다. 벌금은 10만파운드(약 1억8000만원)가 부과됐다. 벤탄쿠르의 출전이 장기간 무산되면서 토트넘은 선수 기용에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부상자는 속출했고, 자연스레 팀 성적은 곤두박질 쳤다.
토트넘은 올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0경기 7승 3무 10패, 승점 24점으로 리그 12위라는 처참한 성적을 내고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