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호박이 스스로 굴러온다' 측면 수비수 필요한 맨유, PSG 멘데스 이적 자청. 관건은 역시 현금

이원만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1-09 18:43


'호박이 스스로 굴러온다' 측면 수비수 필요한 맨유, PSG 멘데스 이적…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호박이 스스로 굴러온다' 측면 수비수 필요한 맨유, PSG 멘데스 이적…
TBR풋볼 기사캡쳐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아모림 감독님 밑에서 뛰고 싶습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재능 넘치는 수비수를 영입할 가능성이 커졌다. 선수가 먼저 맨유행을 적극적으로 원하고 있다. 이적료만 맞춰준다면 영입은 금세 이뤄질 수 있다. 프랑스 리그1 파리생제르맹(PSG)의 왼쪽 풀백 누노 멘데스가 맨유 이적에 대해 관심이 크다. PSG구단에 요청까지 한 생태다.

영국 매체 TBR풋볼은 9일(한국시각) '5000만파운드 가치를 지닌 수비수 멘데스가 소속팀 PSG 측에 맨유의 아모림 감독 밑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독점 보도했다. 1월 이적시장에서 맨유로 이적시켜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맨유로서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아모림 감독도 왼쪽 측면 수비를 강화하고 싶어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있었는데, 멘데스가 합류한다면 고민이 바로 해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호박이 스스로 굴러온다' 측면 수비수 필요한 맨유, PSG 멘데스 이적…
TBR풋볼 기사캡쳐
멘데스가 맨유 이적을 원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아모림 감독 때문이다. 같은 포르투갈 출신인데다 이미 아모림 감독의 지휘를 받아 우승컵을 들어올린 적도 있다. 멘데스는 스포르팅 유스 출신으로 2020~2021시즌에 1군 무대에 데뷔했다.

이때 스포르팅을 이끈 지휘관이 바로 아모림 감독이다. 아모림 감독은 멘데스의 역량을 높이 평가해 1군 무대에 데뷔하자마자 주전으로 기용했다. 함께 한 기간은 길지 않았다. 멘데스는 2021~2022시즌을 앞두고 PSG로 임대이적했다. 결국 아모림 감독 아래서 47경기를 소화했다. 그러나 포르투갈 리그 우승을 포함해 이 기간에 우승컵을 3개나 들어올렸다.


'호박이 스스로 굴러온다' 측면 수비수 필요한 맨유, PSG 멘데스 이적…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런 활약 덕분에 멘데스는 PSG로 옮길 수 있었고, 첫 시즌인 2021~2022시즌부터 리그1 베스트11으로 선정되는 활약을 펼쳤다. PSG는 곧바로 완전 이적옵션을 발동했다. 이적료 3800만유로를 주고 맨데스와 2026년 여름까지 4년 계약을 맺었다.

PSG는 멘데스와의 계약만료를 1년 6개월 남겨두고 재계약을 추진했다. 그러나 멘데스는 재계약을 거부하고 있다. 다른 팀에서 새 커리어를 펼칠 계획을 갖고 있다.


'호박이 스스로 굴러온다' 측면 수비수 필요한 맨유, PSG 멘데스 이적…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멘데스가 원하는 팀은 맨유다. 자신이 1군에 데뷔할 때의 스승이었던 아모림 감독과 다시 뛰고 싶어한다. 아모림 감독의 요청도 있었다고 볼 수 있다. 때문에 PSG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하고 이적시켜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관건은 맨유의 자금동원력이 멘데스를 영입할 만큼 충분하냐는 것이다. 현재 멘데스의 가치는 5000만파운드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PSG 역시 최소한 이 정도 이적료를 받지 않으면 멘데스를 보낼 생각이 없다. 맨유가 여러 형태의 제안을 고민해야 할 상황이다. 선수와 현금을 묶거나 임대영입 등의 방안을 써야 한다. 과연 아모림 감독과 멘데스의 재회가 성사될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