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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헬스칼럼] 슬기로운 노안 예방법…술·휴대폰 멀리해야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0-08-18 10:06


은퇴 후에도 왕성하게 활동하는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를 중심으로 최근 노안(老眼)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

나이가 들수록 무엇보다도 먼저 눈이 건강해야 생업 유지 및 운동과 취미를 즐기는데 지장이 없기 때문에 갈수록 많은 중장년층이 노안 상담을 위해 안과를 찾곤 한다.

노안이란 눈의 노화 현상으로, 눈 중에서도 카메라의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라는 기관의 기능이 떨어져 발생한다.

정상적인 우리 눈의 수정체는 가까운 것을 볼 때는 두꺼워지고 먼 곳을 볼 때는 얇아지면서 빛의 초점을 조절한다. 그런데 노안이 오게 되면 마치 피부 탄력이 떨어지듯 수정체의 탄력이 떨어져 가까운 물체를 봐도 쉽게 두꺼워지지 못한다. 따라서 가까이 있는 글씨가 점차 흐리고 침침해지게 되고, 그만큼 볼록렌즈인 돋보기를 써야 비로소 다시 선명하게 보이는 것이다.

사실 노안 증상은 책이나 핸드폰을 볼 때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다.

평소보다 초점을 맞추기 힘들면서 작업 거리를 멀리해야 선명하게 보인다면 노안이 왔음을 인지하고 돋보기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이를 무시하고 근거리 작업을 오래 하면 쉽게 눈이 피로해지고 두통까지 동반되면서 삶의 질을 떨어트리게 된다.

개개인의 굴절 상태에 따라 노안 증상의 발현 시기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특히 원래 시력이 좋아 안경을 끼지 않는 경우, 등잔 밑이 어두워지듯 노안 증상을 빨리 느끼게 된다. 반면 근시가 있어 애초에 안경을 끼는 경우, 안경을 벗으면 초점 거리가 짧아 상대적으로 노안 증상을 천천히 느끼게 된다. 진시황도 죽음을 피할 수 없었듯, 노안 또한 피할 수 없다. 하지만 생활 속에서 관심을 갖고 노력하면 노안 증상을 최대한 줄일 수는 있다.

먼저, 평소 선글라스 착용을 습관화해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글라스를 어릴 때부터 착용할 경우 누적되는 자외선 노출량을 최소화해 백내장 및 황반변성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또한 선글라스 UV코팅의 수명은 2~5년 정도이므로 정기적으로 렌즈 상태를 확인하여 교체해야 자외선 차단 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


다음으로 술을 멀리해야 한다. 술은 중장년층의 노안 증상을 악화시키는 대표적 위해 요인이다.

술의 알코올은 모양체 근육을 이완시켜 수정체의 조절력을 떨어트리며, 혈관을 확장시킨다. 따라서 음주 다음날에는 충혈과 함께 노안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특히 과도한 음주는 백내장 진행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같한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스마트폰 사용을 줄여야 한다.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은 눈 피로와 안구건조증을 유발하고 노화를 부추긴다. 항상 책과 컴퓨터 등 과도한 근거리 작업에 혹사당하는 우리의 눈에게 스마트폰은 피로를 가중시키는 셈이다. 특히 흔들리는 차 안, 잠자기 전 어두운 침대 등에서는 스마트폰 사용을 피하여 눈에게 휴식을 보장하도록 해보자.

마지막으로 눈의 노화를 방지하는 항산화 성분을 함유한 음식들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대표적으로 비타민A와 카르테노이드가 풍부한 당근, 루테인과 베타카로틴, 비타민 C, E 등이 풍부한 아보카도, 그 외 아로니아, 블루베리 등이 눈 건강에 도움이 되겠다.

이처럼 슬기로운 노안 예방 습관을 유념하고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병행해 내 몸의 9할인 눈의 건강을 유지하길 기대해본다.
도움말=전주 온누리안과병원 양영훈 원장


전주 온누리안과병원 양영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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