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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5경기에 등판해 5이닝 무실점, 평균자책점 '0'. 25타자를 상대로 안타 3개를 내주고 삼진 11개를 뽑았다. 15개의 아웃카운트 중 무려 11개를 삼진으로 잡았다. 탈삼진율 19.8. 일본대표팀 우완투수 후지하라 쇼마(26)는 이번 대회에서 최다 경기에 등판했다. 매 경기 완벽에 가까운 호투로 팀 승리를 지켰다.
21일 열린 미국전. 8회 마운드에 올랐다. 4타자를 맞아 삼진 1개를 잡고 무실점으로 끝냈다. 조별리그 3경기, 슈퍼라운드 2경기, 5경기 연속 탈삼진을 기록했다.
산뜻하게 출발했다. 13일 호주와 조별리그 1차전에 7회 나가 6~8번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13구로 이닝을 마쳤다. 15일 한국전도 완벽하게 봉쇄했다. 8회 등판해 윤동희, 최원준, 박동원, 세 타자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대회 직전에 열린 체코와 평가전까지 3경기에서 9타자 연속 삼진.
후지히라는 2017년 신인 1지명으로 라쿠텐 이글스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까지 7년간 선발투수로 던졌다. 1지명 선수로서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결과를 보여주지 못했다. 부상도 있었지만 한 번도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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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마무리 마쓰이 유키(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메이저리그로 날아간 올 시즌, 중간투수로 전환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첫해부터 정상급 불펜투수로 안착했다. 47경기에서 20홀드1세이브1패-평균자책점 1.75. 후지히라에게 새로운 세상이 열렸다.
중간계투가 되어 처음으로 대표선수가 됐다. 후지히라에게 아주 특별한 프리미어12다.
일본은 2019년 프리미어12, 2021년 도쿄올림픽, 2023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이어 주요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