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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에서 닭 반 마리 요리를 약 10만원에 판매하는 식당이 소비자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고가 논란에 식당은 "음악을 들으며 우유를 먹고 자란 닭"이라면서 "광둥성 칭위안의 한 농장에서만 사육되는 희귀 품종인 이른바 '해바라기 닭'이다"고 주장했다.
해당 양계장은 온라인에 '해바라기 닭은 해바라기 농장에서 해바라기 줄기와 꽃에서 추출한 원액을 먹여 키운다'고 소개하고 있다.
현지 매체가 문의한 결과, 양계장의 한 직원은 "닭들이 클래식 음악을 듣지만 우유는 먹지 않는다"고 전했다.
해당 식당을 방문한 유명 인플루언서이자 사업가인 한 남성은 "요리 가격 책정은 식당의 권한이지만 상술로 소비자를 속여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에서는 냉소적인 댓글이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제품을 팔기 위해 기괴한 이야기를 지어내다니 놀랍다", "상하이 물가답다", "내가 만든 닭고기 요리는 전통 노래를 듣고 자랐는데 한 접시에 2000위안(약 40만원) 정도 받아도 되나?" 등 부정적 댓글을 게시했다.
한편 중국 통계에 따르면 2024년 상하이 주민의 1인당 가처분 소득은 8만 8366위안(약 1800만원)이었는데, 이는 중국 전국 평균의 2배 정도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