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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매일 우유 한잔을 마시면 대장암 발병 위험을 5분의 1로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약 17년에 걸친 추적관찰 결과, 1만 2251명이 대장암에 걸렸으며 분석 대상이 된 식이 요인 중에서 칼슘과 알코올이 대장암 위험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구팀은 평균적으로 매일 식단에 300㎎의 칼슘을 추가하면(약 293㎖의 우유에 들어있는 양) 대장암 위험을 17% 낮춘다는 것을 발견했다. 잎채소, 요구르트, 두유 등의 비유제품 음료와 같은 다른 칼슘이 풍부한 식품도 보호 효과를 보였다.
반면 와인 1잔 정도에 해당하는 알코올 20g을 매일 섭취하면 대장암 위험이 15%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공육과 붉은 육류도 대장암 위험이 높았다.
칼슘이 뼈와 치아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오래전부터 알려져 왔지만, 암에 대한 보호도 제공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로 보인다.
옥스퍼드대학 연구팀의 수석 연구원인 케렌 파피어 박사는 "칼슘이 담즙산과 유리 지방산에 결합해 장 내벽을 손상시키는 것을 방지해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최근 게재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