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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자녀가 탄산음료, 튀긴 과자 등을 자주 섭취한다면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를 주의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16~20세 810명의 건강 및 성장 발달을 분석했다.
연구 대상자들은 자신의 식습관에 대한 평가, 자주 먹는 음식과 음료, ADHD 진단 여부를 선택했다.
대상자 가운데 80명이 ADHD 진단을 받았는데, 이들은 평소 탄산음료, 에너지 음료, 당 첨가 과일 주스, 튀긴 스낵, 칩, 견과류 및 기타 스낵 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동성과 같은 더 심각한 행동 증상을 가진 ADHD 참가자들은 간식을 더 자주 섭취했다.
연구진은 "충동성 점수가 높은 사람일수록 단맛의 음식과 탄산 및 에너지 음료를 더 자주 섭취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을 이끈 로라 달노키 교수는 "ADHD 증상 가운데 충동성과 청소년들의 간식 섭취 사이에 명확한 연관성을 나타내는 연구"라며 "보다 명확한 결론을 얻기 위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해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주의력 장애 저널(Journal of Attention Disorders)'에 발표됐다.
한편 이전 연구에서는 주로 가공 및 정제 식품, 첨가 당, 건강에 해로운 지방 및 붉은 육류로 구성된 식단이 ADHD의 발병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