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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지역상품권 내달 400억 조기 발행…"지역경제 활성화"

기사입력 2024-12-24 11:14

[성북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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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경제간담회 개최…내년 발행계획 710억 중 56%를 1월에 집중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는 침체한 지역경제를 살리고자 2025년 성북사랑상품권 발행 예정액 710억원 가운데 400억원을 다음 달에 조기 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설 명절을 앞둔 다음 달 발행액은 내년 연간 계획액의 56%이며, 올해 1월 발행한 규모(40억원)의 10배에 해당한다고 구는 설명했다.

구 관계자는 "5% 할인과 5% 페이백을 더하면 10% 할인 효과가 있어 전통시장 등 관내 소상공인의 매출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품권 발행 시 5% 할인가에 판매하고 사용액의 5%를 다시 상품권으로 돌려주므로 총 10% 할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얘기다.

구는 또 소상공인·중소기업 금융지원을 확대한다. 구와 우리은행, 신용보증재단의 협약에 따른 저금리 특별융자 규모를 올해 200억원에서 내년 300억원으로 늘린다. 아울러 중소기업육성기금 30억원은 상·하반기로 나눠 15억원씩 1.2% 저금리로 지원한다.

구는 지난 20일 불안정한 국정 상황에 따라 이승로 구청장 주재로 합동 비상경제 간담회를 열고 이런 계획을 설명했다.

간담회에는 성북구 상공회, 서울신용보증재단 성북지점, 전통시장, 골목형상점가, 사회적경제기업, 한국외식업중앙회 성북구지회, 우리은행 성북구청지점 등에서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온누리상품권 페이백 행사 등 설 명절 이벤트로 소비자가 시장을 재방문할 수 있는 대책도 추가로 논의됐다.

특히 주차 공간이 부족한 전통시장의 지리적 특성을 감안해 점심시간과 저녁 시간대에 폐쇄회로(CC)TV 단속을 하지 않는 등 단속 최소화를 통해 전통시장 영업을 활성화할 방안도 거론됐다.

이 구청장은 "제안된 의견들은 관계부서 협의를 통해 적극 반영하고 추진을 계획 중인 주민생활 밀접 지역경제 안정화 대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23일에는 돈암시장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점검했다.

prince@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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