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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BS2 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촬영팀이 문화재를 훼손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될 전망이다.
민 씨는 "나이가 지긋하신 중년의 신사분이 스태프들에게 항의하고 있었고, 가만 보고 있을 수 없어 나도 '문화재를 그렇게 훼손해도 되느냐'며 거들었다"고 전했다.
이 스태프는 "이미 안동시의 허가를 받았다"며 "궁금하시면 시청에 문의하면 되지 않겠느냐. 허가 받았다고 도대체 몇 번이나 설명을 해야 하는 거냐"고 화를 냈다는 주장이다.
민 씨는 이어 국가유산청에 신고하고, 각종 방송사들에도 제보를 했다고 밝히며 "이런 일이 심심치 않게 일어난다는 사실을 알게되었고, 특히 근대유적지에서는 촬영을 목적으로 기둥이나 벽들을 해체까지 하는 경우가 있다는 더욱 황당한 이야기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문화재에서 촬영을 허가 받는 것과 달리 문화재 자체에 못을 박고 등을 다는 행위는 문화재 훼손에 해당한다. 때문에 이같은 행위에 대해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평범한 여대생의 영혼이 깃든 로맨스 소설 속 병풍 단역(서현)이 소설 최강 집착남주(옥택연)와 하룻밤을 보내며 펼쳐지는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