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가수 린이 남편 엠씨더맥스 보컬 이수와 결혼 후 힘들었던 시기에 대해 털어놨다.
최근 '피디씨 by PDC' 채널에는 '린, 사람들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지기까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린은 "(활동하는 동안) 그렇게까지 아픔은 없었던 것 같다"라는 말에, "아픔이라고는 할 수 없는데 결혼하면서부터 그런 게 제게 생겼다. 결혼하고 나서는 일부러 슬픈 노래는 안 부르려고 한다. 사랑. 이별 노래는 안부르려고 애를 쓴다. 지금은 천 마디 말보다 사실 음악으로 말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둘이 결혼한지 10년이 됐는데 이렇게 잘 지내고 있고 이런 음악도 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서 상징적으로 음원을 낸 거였다"라며 지난해 10월, 이수와 함께 발매한 듀엣 앨범을 언급했다.
또 "결혼을 하면서 힘들어졌을 거 같다는 생각은 했다. 표현이 왜곡되니까. 내 표현 위에 다른게 덧붙여지는 느낌을 받았을 것 같다"라는 말에는 "제가 되게 좋은 먹잇감이었다. SNS에 포커스가 맞춰져서 뭐만 올리면 그런 식의 기사들을 내더라. 그렇다 보니 표현하는 게 무서워졌다. SNS를 하지 말라는 말을 들었는데 '내가 왜 누구좋으라고? 난 조용한 관종이고 내 팬들도 볼 텐데 내가 누구 좋으라고 안 하나'라는 이상한 고집이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남편은 제가 온몸으로 이런 것들을 맞으면서 있으니까 미안해하고 불편해했고 그럼 제가 되려 미안해졌다. 가만히 있으면 되는데 제가 긁어 부스럼을 만들었다. 아닌 걸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린은 "되돌아보면 엄청 싸우고 싶고 이기고 싶어 했던 거 같다. 저도 남편에게도 도움 되는 일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잘못된 거라는 걸 알고 지금은 멈출 줄도 알게 돼서 시간이 해결해 준다는 걸 알게 됐다. 마음이 편하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린은 지난 2014년 이수와 결혼했다. 이수는 2009년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린은 2019년 한 누리꾼이 이수의 성매매 사건을 언급하자 "(남편의 과거를)잊고 용서해달라는 건 아니다. 성매매는 사실이지만 그 속에 허위 사실은 난무하다"라며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