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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야수 넘쳐나는데.. 다저스는 왜 또 김혜성 영입했나 → "방망이 큰 물음표"

한동훈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1-04 16:25


내야수 넘쳐나는데.. 다저스는 왜 또 김혜성 영입했나 → "방망이 큰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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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야수 넘쳐나는데.. 다저스는 왜 또 김혜성 영입했나 → "방망이 큰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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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많은 내야수를 보유한 LA 다저스가 김혜성을 영입했다. 김혜성은 험난한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할 전망이다.

다저스는 4일 김혜성과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다저스는 공식 SNS 계정을 통해 '김혜성, 다저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고 반겼다.

3+2년 최대 2200만달러(약 324억원) 규모다. 먼저 3년 1250만달러(약 184억원) 보장에 2028년과 2029년 두 시즌 950만달러(약 140억원)는 팀 옵션이다.

반가운 소식이지만 다저스는 다재다능한 내야수를 다수 보유한 막강한 팀이다. 작년 챔피언이기도 하다. 다저스가 내야에 딱히 구멍이 없는데 김혜성을 영입했다. 그다지 중용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루머스(MTR)는 '김혜성은 메이저리그에서 꽤 높은 수준의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활약할 수 있는 수비력과 주루플레이 능력을 보유했다. 그러나 가장 커다란 물음표는 김혜성의 타격 능력이 메이저리그 투수를 얼마나 견뎌낼 수 있는가다'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MTR은 '김혜성은 wRC+가 118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다. 지난 세 시즌 타율 3할2푼6리 출루율 3할8푼4리를 기록했다. 그러나 그는 다소 낮은 레벨인 KBO에서도 파워를 보여준 적이 없다. 커리어하이가 11홈런이다. 메이저리그에서 주전으로 뛰는 데 필요한 파워를 갖추지 못했을지 모른다는 우려는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MTR은 김하성을 예로 들었다.

MTR은 '김하성은 KBO에서 강타자였다. 마지막 시즌 138경기 30홈런을 때렸다. 메이저리그에서 김하성은 부드러운 컨택트 전문가다'라며 김혜성이 고전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MTR은 김혜성이 주전으로 뛰지 못할 수 있다고 짚었다.

MTD는 '다저스는 이미 2루수 가빈 럭스, 유격수 무키 베츠, 핫코너에 맥스 먼시를 보유하고 있다. 게다가 재능 있는 수비형 유격수 미구엘 로하스와 다재다능한 크리스 테일러가 벤치에 있다. 토미 에드먼은 중견수와 2루수 유격수를 모두 소화 가능하다. 김혜성은 보장된 선발 역할을 하지 못할 수 있다'고 비관적으로 내다봤다.


내야수 넘쳐나는데.. 다저스는 왜 또 김혜성 영입했나 → "방망이 큰 물…
6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KIA전. 5회 종료 후 클리닝 타임에 만난 김혜성이 김도영을 격려하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9.6/

내야수 넘쳐나는데.. 다저스는 왜 또 김혜성 영입했나 → "방망이 큰 물…
26일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4 KBO 시상식, 2루수부문 수비상 키움 김혜성이 상을 받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4.11.26/
디애슬레틱의 파비안 아르다야 기자는 다저스가 김혜성을 '슈퍼유틸리티'로 사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MTR은 '슈퍼가 붙은 이유는 그가 2개 이상의 포지션을 맡을 것임을 암시한다. 다저스가 김혜성을 외야에도 보낼지 지켜보는 것은 흥미롭다. 김혜성은 일반적인 벤치 타자보다는 더 큰 역할을 맡겠지만 경쟁자가 너무 많기 때문에 그는 출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MTR은 '다저스가 이미 많은 내야수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김혜성을 영입했다는 사실은 다저스가 얼마나 깊이와 유연성을 중시하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다저스는 40인 로스터에 이미 넘쳐나는 센터 내야수를 한 명 더 영입했다. 무키 베츠가 유격수, 가빈 럭스가 2루수를 맡을 계획인데 이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로 이미 크리스 테일러, 미구엘 로하스, 토미 에드먼이 있다. 김혜성은 테일러, 로하스와 역할이 가장 겹친다'고 관측했다.

한편 다저스는 김혜성을 로스터에 넣기 위해 포수 유망두 디에고 카르타야를 제외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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