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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국토교통부는 19일 1기 신도시 재건축 이주대책과 함께 1기 신도시 인근에서 추진 중인 도로·철도 사업을 제때 준공하고, 준공 시기 단축도 검토하겠다는 내용의 광역교통대책을 발표했다.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가 분석한 결과 1기 신도시 정비 이후 교통량은 하루 246만 통행(2023년)에서 2040년 288만으로 17% 증가한다.
분당, 일산, 중동, 평촌, 산본 순으로 통행량 증가가 클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부는 우선 현재 추진 중인 35개 도로·철도사업을 2035년까지 적기에 준공하기로 했다.
이정희 대광위 광역교통정책국장은 "사업 적기 준공만으로도 일정 수준의 혼잡도 완화가 있다는 것을 교통연구원과 확인했다"며 "지방자치단체에서 건의 사업 40건도 받아 검토하고 있기에 추가 교통 방안도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분당에서는 정체 구간 해소를 위해 제1순환선 판교∼퇴계원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에 힘쓰고, 민자 적격성 판단 중인 경부선 기흥∼양재 지하고속도로를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성남∼복정 BRT는 2026년 개통을 추진한다.
서울 진입로 정체가 심화할 것으로 보이는 분당에서는 자유로 도로 구조를 개선하고, 고양은평선은 2031년까지 개통할 계획이다. 인천 2호선 연장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도 협의하기로 했다.
평촌·산본에선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를 추진하고, 이수∼과천 복합터널을 2030년 준공한다.
중동에선 서울·인천방면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경인고속도로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협의하고, 대장홍대선을 내년 3분기 안에 착공한다. 내년 중 서부권 광역급행철도(김포∼장기∼부천종합운동장) 예타도 협의한다.
대중교통 편의를 높이기 위해 주요 성남역(분당), 킨텍스역·대곡역(일산), 금정역(평촌·산본) 등 주요 광역 교통거점에는 환승센터를 설치한다. 환승센터 설립 시기에 맞춘 도심트램 설치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주·입주 시기에는 광역버스 노선과 운행 횟수를 탄력적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지자체가 건의한 사업에 대해선 1기 신도시 연관성, 사업계획 구체성, 실현 가능성 등을 고려해 제5차 광역교통시행게획과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등 상위 교통 계획에 반영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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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